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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수해 지원 의사 밝혔지만…

 정부가 12년 만에 북한 수해 지원을 결정했지만, 북한이 이를 수용할지는 불확실하다. 과거 몇 차례 지원 요청을 거절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지원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돕느냐'가 주목받고 있다.

 

2012년 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과 폭우로 북한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북한의 요청에 응답해 지원 의사를 밝혔다. 류우익 당시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풍수해 피해 극복을 도울 뜻을 전했다.

 

그러나 지원 품목을 두고 양측 간 이견이 발생했다. 우리 정부는 음식과 의약품을 중심으로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은 시멘트와 트럭 등 복구 물자를 대량으로 요구했다. 군사적 긴장 속에서 지원 물품이 군사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 결국 정부 차원의 지원은 무산되고 민간 차원에서만 지원이 이루어졌다.

 

현재 남북 관계가 다시 경색된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이번에도 수해 지원 의사를 밝혔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지원 품목과 규모에 대해 북한 적십자회와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품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2년 전 사례를 고려할 때, 이번 수해 지원 또한 품목 협의에서 긴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 간의 의견 조율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잔망루피가 알려주는 탄소중립 비밀! 북촌 체험관에서 특별 공개

험관'이 운영된다. 이번 체험관은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를 친근하고 쉬운 방식으로 전달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생활 습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반짝체험관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기후 위기가 지속될 경우 2050년에는 사라질 수도 있는 다양한 자연환경과 식품들을 전시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실감나게 전달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울림을 주고자 한다.체험관은 총 네 개의 주요 공간으로 구성된다. '기후변화 전시존'과 '물가체험존'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미래에 사라질 수 있는 자연환경과 식품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이 공간들은 기후 변화의 실질적인 영향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한다.'탄소중립 게임존'에서는 숨은그림찾기 형식의 게임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중립 행동들을 재미있게 찾아볼 수 있다. 이 게임은 환경 보호가 거창한 것이 아닌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으로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탄소중립 학습존'에서는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가 등장해 탄소중립 실천 행동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환경 문제와 탄소중립 개념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체험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는 다양한 기념품도 제공된다. 탄소중립 실천 행동 찾기 게임에 참여한 방문객에게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잔망루피 펄프형 수세미'가 하루 1000개 한정으로 증정된다. 또한, 체험관 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이를 소셜미디어(SNS)에 인증한 방문객들에게는 '탄소중립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카본페이(Carbon Pay) 앱으로 연결되는 '잔망루피 NFC 키링'이 하루 200개 한정으로 제공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반짝체험관 운영과 더불어 7월까지 '잔망루피의 제철 찾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계절별로 누릴 수 있는 소중한 환경과 자원을 지키기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각 계절마다 특별한 자연환경과 식품들을 소개하며, 이를 보존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을 안내할 계획이다.이번 체험관과 캠페인은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친근한 캐릭터와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접근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된다.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작은 변화가 모여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