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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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심장에서 태어날 차세대 전기차 i3의 정체는?

 BMW 그룹의 심장, 뮌헨 공장이 4년간의 대대적인 수술을 마치고 전기차 시대를 위한 전초기지로 완벽히 변모했다. BMW는 총 6억 5천만 유로(약 9천억 원)를 투입한 이번 현대화 프로젝트를 통해, 100년 역사의 내연기관 생산 기지를 미래 모빌리티의 산실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변혁의 첫 번째 결실은 오는 8월부터 생산 라인에 오르는 차세대 전기차 '더 뉴 BMW i3'다. 이 모델은 BMW의 미래 전기차 라인업인 '노이어 클라쎄'의 두 번째 주자로, 완전히 새로워진 뮌헨 공장에서 탄생하는 첫 번째 순수 전기차가 될 예정이다. BMW는 2027년까지 이 공장을 오직 전기차만 생산하는 전용 기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변화의 핵심에는 BMW의 미래 생산 전략인 'i팩토리'가 있다. 이는 단순히 설비를 교체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공장 설계부터 생산, 물류에 이르는 전 과정에 통합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새롭게 들어선 차체 공장에서는 로봇이 전체 공정의 98%를 담당하며 거의 완전한 자동화를 구현했다. 가상 공간에 공장을 그대로 복제해 시뮬레이션하는 '버추얼 트윈' 기술로 설계 단계부터 오류를 최소화했으며, 도장 공정에서는 AI 기반 카메라가 사람의 눈으로는 식별하기 힘든 미세한 표면 결함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수정한다.

 


물류 시스템 역시 생산 현장과의 유기적인 결합을 최우선으로 재편됐다. 매일 공장으로 공급되는 250만 개의 부품 중 70%가 별도의 창고를 거치지 않고 조립 라인으로 직접 투입되어 불필요한 이동과 시간을 줄였다. 또한 핵심 부품인 6세대 배터리와 전기 모터는 인근 거점에서 생산해 공급받는 현지 조달 체계를 구축, 공급망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했다.

 

현재 뮌헨 공장은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실제와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 차량을 제작하며 최종 담금질에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는 양산 공정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 BMW가 선보일 새로운 차원의 품질을 보증하는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이다.

 

궁능유적본부, 출입 통제된 서향각 내부 개방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고궁의 아침이 선사하는 평온함과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가자들은 인적이 드문 이른 시간에 궁궐의 가장 깊숙한 곳을 거닐며 과거 왕들이 누렸던 사색의 시간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이번 관람의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동선을 따라 안내자의 설명을 듣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 스스로가 자유롭게 발걸음을 옮기며 온전히 공간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별도의 해설 없이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수백 년의 세월을 간직한 고목과 맑은 연못, 그리고 고풍스러운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게 된다. 인위적인 소음이 배제된 상태에서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궁궐 특유의 여백의 미를 느끼며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다.특별 개방되는 구역들도 이번 행사의 매력을 더한다. 평상시에는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주합루 권역의 서향각이 행사 기간 동안 활짝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또한, 후원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영화당과 애련정 역시 내부 공간을 개방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를 통해 밖에서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물 내부에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자연경관을 조망하며 조선 시대 전통 건축과 조경이 이루어내는 완벽한 조화를 체감할 수 있다.관람객들의 편안한 사색을 돕기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후원 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부용지와 애련지 주변에는 곳곳에 의자가 배치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산책 도중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 물가에 비친 정자의 모습을 바라보거나 아침 햇살이 스며드는 숲의 정취를 만끽하며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만의 생각에 잠기거나 묵언의 명상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창덕궁은 조선의 여러 임금들이 오랜 기간 머물며 국정을 돌보았던 실질적인 법궁 역할을 수행한 역사적인 장소다. 특히 주변의 자연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산세와 물길을 그대로 살려 전각을 배치함으로써, 인공적인 요소와 자연이 가장 이상적인 조화를 이룬 한국적인 궁궐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독창성과 역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지난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왕의 은밀한 휴식처였던 후원은 부용지, 애련지, 관람지, 옥류천 등 다양한 구역으로 나뉘어 한국 전통 정원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본 행사는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전 7시 30분에 시작하여 9시까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다. 고궁의 정숙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참여 연령은 만 19세 이상의 성인으로 제한된다. 관람권 예매는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쾌적한 환경을 위해 매회 입장 인원은 25명으로 엄격히 제한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소정의 참가비가 발생하는 유료 행사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