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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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게 섰거라", 지커 코리아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지커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지커 브랜드 갤러리’를 전격 오픈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난 7일 개최된 개관식에는 천 위 지커 인터내셔널 CEO를 포함한 본사 최고 경영진과 지커 코리아 및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한국 시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천 위 CEO는 수입차 브랜드들의 격전지인 강남에서 첫발을 내딛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이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전역으로 고객 접점을 공격적으로 넓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면적 915㎡에 달하는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커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건물의 외관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강렬한 오렌지 색상과 대형 로고로 꾸며져 대치동 일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내부 전시 공간은 단순한 차량 전시를 넘어 지커가 보유한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방문객들은 브랜드의 철학이 담긴 인테리어와 조형물을 통해 지커만의 독창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갤러리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주인공은 단연 초고성능 슈퍼 왜건 ‘001 FR’이다. 이 차량은 무려 1,30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단 2.02초에 불과해 현존하는 전기차 중 최상위권의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슈퍼 콕핏’이라는 혁신적인 콘셉트를 도입한 MPV 모델 ‘MIX’는 좌우로 열리는 더블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해 기존 차량에서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개방감과 실내 공간 활용성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009 그랜드 컬렉터스 에디션’도 전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모델은 엠블럼에 24K 순금을 입히고 실내에는 43인치 초대형 스크린을 배치하는 등 4인승 최고급 플래그십 MPV로서의 위용을 뽐낸다. 아울러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마련된 플래그십 SUV ‘9X’는 지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슈퍼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모델로, 순수 전기차를 넘어 다양한 전동화 솔루션을 제시하는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차량 전시 외에도 지커 성장의 핵심 동력인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 플랫폼’의 실물이 공개되어 눈길을 끈다. 약 3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이 모듈형 플랫폼은 소형차부터 대형 SUV까지 자유자재로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초고속 충전 기술과 지능형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SEA 플랫폼은 지커가 글로벌 시장에서 단기간에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히며, 한국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제공할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다.

 

지커 코리아는 이번 브랜드 갤러리 오픈을 시작으로 한국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갤러리 내부에는 브랜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월과 차량의 내외장 옵션을 직접 조합해볼 수 있는 CMF 존, 다양한 브랜드 굿즈 판매처 등이 마련되어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지커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높은 눈높이에 맞춘 프리미엄 서비스와 혁신적인 제품군을 통해 성공적인 안착을 자신하며 향후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홍릉숲, 100년 만의 전면 개방에 시민들 '환호'

이 숨겨놓은 산'이라는 천장산의 이름처럼 도심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1922년 일제가 명성황후의 능터였던 홍릉 자리에 임업시험장을 세우며 시작된 이곳의 역사는 근현대사의 아픔과 산림 자원 보존의 노력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1993년부터 주말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던 관람이 지난 3월부터 평일까지 확대되면서 도심 속 생태 보고로서의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홍릉숲의 가장 큰 매력은 입장료와 숲해설 프로그램이 모두 무료라는 점이다. 하루 세 차례 진행되는 숲해설은 전문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숲의 역사와 식물 생태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은 고종 황제가 즐겨 찾았다는 우물인 '어정'을 지나며 조선 왕실의 흔적을 느끼고, 일제강점기 수탈의 목적으로 심어졌으나 이제는 울창한 숲을 이룬 고목들 사이를 거닐며 시간의 흐름을 체감한다.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살아있는 산림 박물관이자 역사 교육의 현장이다.숲 안에서 반드시 찾아봐야 할 명물은 이른바 '홍릉 8경'이다. 그중에서도 본관 뒤편에 자리한 반송은 1892년에 심어진 홍릉숲의 최고령 나무로, 우산처럼 넓게 펼쳐진 가지가 장관을 이룬다. 1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홍릉의 부침을 지켜봐 온 이 나무는 숲의 영험한 기운을 상징하는 존재로 통한다. 반송의 우아한 자태는 사계절 내내 사진가들의 출사지로 사랑받으며 홍릉숲을 대표하는 시각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최근 홍릉숲이 다시 한번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이유는 국내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가 이곳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제1 수목원에 위치한 '노블포플러'는 지난해 측정 결과 38.97m를 기록하며, 오랜 시간 국내 최장신 나무 자리를 지켜온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파트 13층 높이에 달하는 이 나무의 위용은 숲의 생명력을 증명하는 지표가 되고 있다. 방문객들은 고개를 한껏 뒤로 젖혀야 끝이 보이는 노블포플러 아래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한다.홍릉숲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 연구의 전초기지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관리하는 만큼 숲 곳곳에는 희귀 식물과 연구용 수목들이 자생하고 있어 다른 도심 공원에서는 볼 수 없는 풍성한 식생을 자랑한다. 도심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허파 역할은 물론, 시민들에게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치유의 공간이 되고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숲해설은 매회 매진 사례를 기록할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전면 개방 이후 첫 여름을 맞이한 홍릉숲은 이제 서울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로 안착했다. 명성황후의 비극적인 역사가 깃든 능터에서 국내 최장신 나무가 자라나는 생명의 숲으로 변모하기까지, 홍릉숲이 걸어온 100년의 시간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서사시다. 빌딩 숲에 둘러싸인 시민들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그늘과 맑은 공기를 내어주는 이 숲은, 개발보다 보존이 주는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홍릉숲의 전면 개방은 도심 속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