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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결정적 한 수'…마두로 정권, 군사옵션 카운트다운 돌입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마두로 정권 전복을 위해 군사력 동원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미 해군의 최신예 항공모함 전단이 마침내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도착하며 역내 긴장감을 극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미 해군은 현지시간 11일,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중남미 지역을 관할하는 남부사령부의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남부사령부의 작전 범위에는 멕시코 이남의 중남미 대륙과 주변 해역은 물론, 베네수엘라가 속한 카리브해가 포함되어 있어 사실상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이 마두로 정권의 턱밑까지 다가선 형국이다.

 

이번 항모 전단 배치의 공식적인 명분은 마약 카르텔 소탕 작전 강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 지역에서 암약하는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 강화를 위해 항모 전단 전개를 직접 지시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베네수엘라에 기반을 둔 마약 카르텔이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하는 핵심 통로라고 보고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했으며, 이미 카리브해에 미군 자산을 보내 카르텔이 운영하는 마약 운반선을 격침하는 등 고강도 작전을 펼쳐왔다. 이번 포드 항모 전단의 합류는 기존의 작전 전력을 단순히 보강하는 차원을 넘어, 이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압도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을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위한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측은 마약 소탕 작전은 미국의 진짜 목적인 정권 전복을 가리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양국 간의 갈등은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러한 베네수엘라의 주장은 단순한 피해 의식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실제로 다수의 미국 언론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마두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시나리오의 하나로 직접적인 군사력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비밀리에 검토해왔다고 보도하며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포드 항모 전단의 카리브해 등장은 공식적인 임무가 무엇이든 간에, 그 자체로 마두로 정권에 대한 최고 수준의 군사적 압박 카드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적, 경제적 제재를 넘어 실제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 항모 전단의 모든 움직임은 베네수엘라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표면적으로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그 이면에는 한 국가의 정권 교체라는 거대한 야심이 꿈틀대면서 카리브해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화약고가 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 찬사…3만명 몰려가 직접 달려본 마라톤 코스

형 등 유명인으로 구성된 출연진들은 지난 10일 방송에서 세계 7대 메이저 마라톤으로 공식 등극한 'TCS 시드니 마라톤' 완주에 도전했다. 이들은 시드니의 상징인 하버브리지를 직접 발로 달리며 오페라하우스 앞 결승선을 통과하는 감동적인 여정을 선보이며, 단순한 도시를 넘어 스포츠의 성지로 거듭난 시드니의 역동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했다.이번 방송의 핵심인 TCS 시드니 마라톤은 올해를 기점으로 보스턴, 런던, 뉴욕, 도쿄 등 세계적인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애보트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 대회로 공식 승격되었다. 이는 시드니가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공인받았음을 의미한다. 호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국제 마라톤 대회에는 100여 개국에서 3만 3천여 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모여 장관을 이뤘다. 특히 하버브리지와 서큘러키, 오페라하우스를 잇는 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도시의 풍광을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마라톤의 뜨거운 열기 이후, 방송은 도전적인 여정과 대비되는 평화롭고 낭만적인 호주의 모습을 담아냈다. 출연진은 시드니 근교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헌터밸리와 포트스테판으로 이동해 진정한 휴식을 즐겼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산지인 헌터밸리에서는 150개가 넘는 와이너리 중 한 곳을 방문하고 열기구를 체험하며 목가적인 풍경 속에서 미식과 여유를 만끽했다. 이어 포트스테판의 광활한 모래언덕과 천연 해변에서는 돌고래 크루즈를 포함한 다채로운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며 호주 대자연이 주는 모험과 휴식을 동시에 경험했다.결과적으로 '뛰어야 산다 in 시드니'는 단순한 연예인들의 여행기를 넘어, 하나의 도시가 품을 수 있는 경험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의 중심에서 느끼는 짜릿한 성취감부터, 대자연 속에서 누리는 평화로운 휴식과 미식의 즐거움까지, 스포츠, 자연, 도시 문화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뉴사우스웨일즈주의 진정한 매력을 한국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이는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영감과 동기를 부여하며, 호주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