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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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이겨낸 오타니, '월드시리즈 우승'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결심한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우승 반지'였는데, 다저스가 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함에 따라 이를 손에 넣었다.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7-6으로 역전승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 첫 해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월드시리즈에서 오타니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타율 0.105, 2안타, 타점 없음), 팀의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 즐겼다. 

 

그의 정규시즌 성적은 뛰어나 아시아 선수의 한 시즌 최다 타점(130)과 통산 최다 홈런(225개) 기록을 세웠으며,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역사적인 성과를 남겼다.

 

그러나 오타니는 개인적인 시련도 겪었다. 그는 결혼 후 오랜 통역사이자 친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스캔들에 휘말리며 사건 연루 가능성 의혹을 받았으나 무관함이 밝혀졌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2024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오타니는 내년에는 투수 겸업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호텔 예약 불가능? 올여름 숙박시설이 '만실'된 놀라운 현상의 배후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냉방 시설이 완비된 쇼핑 공간이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호텔업계에 따르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 영향으로 주요 휴가지 숙박 시설의 예약률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리조트 속초는 여름 성수기인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객실이 거의 만실 상태에 이르렀으며, 부산 L7해운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예약률이 16% 포인트 높아졌다.특히 호텔 내에서 모든 식사와 활동을 해결할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호텔 제주의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는 7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 이 패키지는 2박 전용 상품으로 조식과 석식은 물론, 수영장 풀카페에서 치킨, 자장면, 피자 등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호텔신라도 제주와 부산 지역 호텔에서 수영장 식음매장의 짬뽕, 칵테일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경우 투숙 기간 무제한 야외 수영장 이용과 30만원 상당의 호텔 내 식음료 혜택이 제공되는 3연박 패키지가 목표치를 50% 초과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산 지역 호텔들도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예약률이 작년 동기간 투숙률보다 5% 높아졌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강원, 제주 소재 켄싱턴호텔과 리조트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만실이 예상되며, 강원도의 설악밸리와 설악비치는 이미 객실이 모두 채워졌고, 제주권과 경상권도 예약률이 90%를 넘어섰다.도심 속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폭염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7월 1일부터 13일까지 매출과 방문객이 각각 1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매출도 각각 13.7%, 13.5% 늘었다. 특히 7월 11일과 12일 한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자 에어컨이 가동되는 백화점으로 소비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여름 정기세일 또한 쇼핑객 증가에 한몫했다. 백화점 3사는 6월 27일부터 7월 13일까지 수백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른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 쇼핑 수요가 맞물려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대형마트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7월 초반 13일간 매출과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5%씩 증가했고,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방문객이 15%나 급증했다.폭염으로 인해 냉방 관련 상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롯데하이마트의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은 7월 초반 13일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0%, 80%가량 증가했으며, 다이소의 휴대용 선풍기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