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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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황희찬·황인범, 그리고 ‘뉴페이스’ 김지수… 홍명보호, ‘역대급 전력’으로 브라질 잡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월 A매치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이번 소집은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대비한 것으로, 유럽파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합류하며 최정예 전력을 구축했다.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고, 최근 소속팀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도 복귀해 공격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특히, 독일 2부 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가 약 1년 9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9월 미국 원정에서 스리백 전술을 실험하며 월드컵 본선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으며, 이번 소집을 통해 전술적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명단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복귀했다. 부상으로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있던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이재성(마인츠)이 다시 합류하며 중원의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에 대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언급하며 그의 복귀를 환영했고, 이재성 역시 부상에서 회복해 소속팀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조유민(샤르자), 원두재(코르파칸),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은 팀 내 경쟁을 촉진하고 선수단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 특히, 원두재는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박용우의 공백을 메울 중요한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9월,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 발탁되어 화제를 모았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역시 다시 한번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홍명보호는 이번 10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스리백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두 경기 모두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스리백을 주 전술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명단에서도 수비수의 비중을 높이고, 소속팀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는 정상빈을 윙백 자원으로 분류하는 등 전술적 실험을 이어가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월드컵 우승 후보 브라질과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상대로 스리백 전술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할지, 수비 조직력과 공격의 날카로움을 동시에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한국은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격돌한 뒤,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FIFA 랭킹 6위의 브라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한국에 1-4 대패를 안겼던 강팀으로,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우리의 현재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최적의 상대다. 파라과이 역시 남미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과 강한 압박을 자랑하는 팀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과 파리 생제르맹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이강인, 그리고 수비의 핵심 김민재를 중심으로 홍명보호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축구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단순한 은행나무숲이 아니었다…고령군을 '대박' 터뜨리게 만든 비결

산 은행나무숲 가을 나들이 행사'가 3만여 명의 구름 인파를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일부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던 숨은 명소를 대중적인 관광지로 발돋움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잘 기획된 콘텐츠가 어떻게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행사의 성공 비결은 황홀한 은행나무숲의 자연경관에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조화롭게 결합한 데 있다. 고령군은 방문객들이 단순히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숲에 머물며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숲 해설사가 동행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숲 체험학교'를 운영했으며,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도장을 받는 '스탬프 투어'는 소소한 재미와 함께 성취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감미로운 목소리의 가수 하림이 펼치는 특별 공연과 MC 조현기의 '보이는 라디오'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고조시키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이러한 노력은 방문객들의 폭발적인 만족도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행사 종료 후 실시된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무려 94%가 행사에 '만족한다'고 답하며 높은 호응을 보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행사장 접근성과 편의시설 항목에서도 93%라는 높은 만족도가 기록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고령군이 단기간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주차 공간 확보, 안내 인력 배치, 화장실 등 기반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름다운 풍경에 더해 쾌적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까지 갖추었기에 방문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고령군은 이번 행사의 성공을 발판 삼아 다산 은행나무숲을 일회성 행사장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은행나무숲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 더 많은 분들이 고령을 찾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가을의 황금빛 단풍뿐만 아니라,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겨울의 설경까지 사계절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낼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가을 나들이 행사는 다산 은행나무숲이 고령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힘찬 첫걸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