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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창섭·'스토너', 서점가 강타…유명인 파워 통했다

 최근 서점가에 유명 인사들의 책이 연이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며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치, 연예,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책은 출간과 동시에 독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서점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7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3월 1주 차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에 따르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메디치미디어)와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창섭의 에세이 '적당한 사람'(21세기북스)이 각각 종합 1위와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한동훈 전 대표가 비상계엄 반대부터 국민의힘 당 대표 사퇴까지, 14일 동안의 기록과 함께 정치에 대한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진솔하게 담아낸 책이다. 책에는 공직자로서의 사명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 한 전 대표의 깊이 있는 고민이 담겨 있다. 구매층 분석 결과, 여성 독자가 56.6%로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와 50대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코지모임공간 신촌점에서 열린 '2025 대학생시국포럼 백문백답 토론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세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대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룹 비투비(BTOB)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창섭의 첫 에세이 '적당한 사람'은 출간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아이돌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을 선보여 온 이창섭은 이번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온라인 예약 판매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이 책은 여성 독자층의 압도적인 지지(93.8%)를 받으며 20~30대 젊은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존 윌리엄스의 소설 '스토너'(알에이치코리아)의 놀라운 역주행도 주목할 만하다. 방송인 홍진경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스토너'를 소개한 영상이 2년여 만에 쇼츠(짧은 영상) 형태로 재편집되어 공개되면서, 책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스토너'는 지난주 대비 판매량이 무려 17배나 상승하며 단숨에 종합 18위로 뛰어올랐고, 외국소설 분야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965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스토너'는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 교수가 된 윌리엄 스토너라는 한 남자의 일생을 잔잔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낸 소설이다. 국내에는 2015년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홍진경 외에도 방송인 김영철, 문학평론가 신형철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이 '인생 책'으로 꼽으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알라딘의 소설 MD 담당자는 2015년 국내 초판 출간 당시 "'스토너'는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이라며, "주인공의 삶이 우리의 삶과 너무나 닮아 있기에, 책을 읽는 동안 쉽사리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라고 추천사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의 개봉을 앞두고 원작 소설인 에드워드 애슈턴의 '미키 7'(황금가지) 역시 독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종합 24위(전주 대비 73계단 상승)에 올랐다.

 

정치인의 진솔한 고백, 연예인의 따뜻한 에세이,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명작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서점가에 다채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들 책이 전하는 메시지와 감동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하며, 침체된 출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봄의 전령, 국립수목원에 피어나다

목원이 다채로운 꽃축제로 봄맞이 채비를 마쳤다. 4월부터 5월까지, 튤립, 무스카리, 새우난초, 제라늄 등 각양각색 매력을 뽐내는 봄꽃들이 국립수목원 곳곳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방문객들의 눈과 코, 마음까지 사로잡을 준비를 완료했다.20일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봄을 맞아 전국 국립수목원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꽃축제 소식을 전하며,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모든 이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가장 먼저 봄꽃 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알리는 곳은 바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다. 다음 달 8일부터 5월 11일까지, 수목원 입구 광장과 보라정원 일대에서는 '튤립·무스카리 꽃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동안 무려 9만여 송이에 달하는 튤립과 무스카리가 절정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치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 속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뿐만 아니라,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영주새우난회와 손잡고 '새우난초 전시회'를 개최, 특별함을 더한다.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한 새우난초 130여 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신비롭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새우난초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4월 19일부터 27일까지 '봄바람 분홍 전시회'가 열려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형형색색 다채로운 튤립과 사랑스러운 분홍빛 비올라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화사하고 로맨틱한 봄 풍경을 선사, 방문객들의 발길을 유혹할 예정이다.특히 세종수목원의 지중해온실에서는 300여 품종에 달하는 제라늄 특별 전시가 진행되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색깔과 모양을 자랑하는 제라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지중해의 따스한 정취를 느껴보는 특별한 경험과 함께 사계절전시온실 앞 축제마당에서는 플리마켓 행사와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져, 꽃구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심상택 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봄을 맞아 전국의 국립수목원에서 수목원과 정원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들이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수목원과 정원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전국 국립수목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따스한 봄 햇살 아래, 형형색색의 꽃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움과 향긋한 봄 내음이 여러분의 일상에 특별한 행복을 가득 채워줄 것이다. 지금 바로 봄꽃 여행을 계획하고, 국립수목원에서 잊지 못할 봄의 추억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