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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BTS까지 소환…25년 만에 돌아온 '마당놀이 홍길동'이 작정하고 만든 무대

 2025년의 시름을 잠시 잊게 할 신명 나는 판이 국립극장 하늘극장에 펼쳐졌다. 25년 만에 돌아온 국립극장표 마당놀이 '홍길동이 온다'는 시작 전부터 이미 축제 분위기로 뜨거웠다. 흥겨운 남사당패의 가락에 맞춰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였고, 배우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져 고사를 지내는 진풍경은 엄숙한 공연장의 경계를 허물었다. 숨소리마저 조심해야 했던 기존의 공연 문화와는 달리, 마음껏 웃고 추임새를 넣으며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의 귀환은 관객에게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하며 연말을 위한 완벽한 처방전임을 예고했다.

 

이번 공연은 고전 '홍길동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가장 파격적인 변신은 단연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 이소연이 연기하는 '여성 홍길동'의 탄생이다. 와이어에 몸을 싣고 5m 상공을 날아오르면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시원한 소리를 뽑아내는 그의 등장은 그 자체로 압권이다. 패랭이와 푸른 쾌자로 상징되는 홍길동의 모습이 여성 소리꾼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릴 수 있음을 증명하며, 서자로 태어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홍길동의 설움을 넘어 새로운 시대의 영웅상을 제시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아크로바틱, 감쪽같은 마술, 롤러스케이트 퍼포먼스 등 서커스를 방불케 하는 고난도 볼거리가 쉴 새 없이 이어지며 2시간의 공연 시간을 순식간에 지워버린다.

 


낡은 고전을 2025년의 무대로 성공적으로 소환한 비결은 대중문화 코드의 과감한 차용과 시대적 감수성을 반영한 세심한 각색에 있다. 홍길동의 인기를 "BTS 뺨치는 신드롬"에 비유하고, 축구선수 손흥민을 소환하는 등 재치 있는 대사들은 시종일관 객석의 웃음을 터뜨린다. 올해 인기를 끈 '사자보이즈'가 홍길동을 쫓는 역할로 등장하고, 귀여운 호랑이 캐릭터 '더피'가 홍길동의 활약을 돕는 등 현대적인 캐릭터 활용도 돋보인다. 또한, 남성 중심의 원작 서사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여성 홍길동을 필두로 원작에 없던 여성 활빈당원 '삼충' 캐릭터를 추가함으로써, 차별 없는 세상을 외쳤던 '홍길동 정신'을 더욱 선명하게 구현해내는 영리함을 보여주었다.

 

마당놀이의 백미인 풍자와 해학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고 통쾌하게 객석을 파고든다. "뼈를 깎는 반성과 회개를 해야 할 자들이 참회의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는구나"라는 일침은 특정 정권을 넘어 시대를 막론하는 위정자들의 무능과 위선을 정통으로 꼬집는다. 계엄, 주가조작, 뇌물수수 등 현실의 답답한 문제들을 유쾌하게 비틀어내는 대목에서는 관객들의 열띤 박수와 공감의 추임새가 쏟아졌다. 율도국에 머물러야 할 홍길동이 굳이 2025년의 대한민국으로 날아온 이유가 무엇인지, 공연은 웃음과 해학 속에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걸 선물로 준다고?” 프랑스 명품 ‘베르나르도’ 오브제까지 주는 연말 한정판 패키지

해답이 될 수 있다. 이 패키지는 호텔이 매년 진행하는 연말 페스티브 콘셉트 ‘캔들 리추얼’을 객실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으로 옮겨온 프라이빗한 확장판이다. 특히 각 층에 단 하나뿐인 오페라 스위트에서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소중한 사람과 함께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완벽한 휴식을 보장한다. 통유리창 너머로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불빛으로 화려하게 물든 석촌호수와 잠실 일대의 야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그 자체로 완벽한 연말의 배경이 되어준다.이번 패키지의 핵심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선 감각적 경험의 정점에 있다. 이를 위해 소피텔은 프랑스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Devialet)와 손을 잡았다. 패키지 이용객은 160개가 넘는 음향 특허 기술이 집약된 드비알레의 대표 모델, 팬텀 스피커를 통해 호텔이 직접 큐레이션한 페스티브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하게 된다. 이 스피커는 작은 볼륨에서도 소리의 미세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 오페라 스위트 특유의 개방적인 공간 구조와 어우러지며 마치 콘서트홀에 와 있는 듯한 깊고 풍부한 청음 경험을 선사한다. 음악 하나만으로도 객실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꾸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음악이 공간을 채우면, 시각과 미각을 만족시킬 디테일들이 그 뒤를 잇는다. 오페라 스위트 객실 안에는 연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은은한 빛을 내는 LED 캔들이 정성스럽게 세팅된다. 여기에 프랑스 샴페인의 대명사 ‘뽀므리’ 1병과 연말 시즌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페스티브 디저트 세트가 제공되어,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한다. 뿐만 아니라, 웰컴 기프트로 프랑스 명품 테이블웨어 브랜드 베르나르도(Bernardaud)의 ‘리쏘페인’ 장식 오브제를 증정해 투숙객의 경험을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든다. 이 모든 요소들이 어우러져 객실 전체가 하나의 아름다운 ‘겨울 무드 보틀’처럼 완성된다.결론적으로 ‘캔들 익스피리언스 인 스위트’ 패키지는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가장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연말을 기념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최적의 선택지다. 석촌호수를 발아래 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최고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울려 퍼지는 캐럴을 들으며 샴페인을 즐기는 경험은 그 어떤 파티보다 강렬한 추억을 남길 것이다. 이 특별한 경험은 오직 12월 31일 투숙객까지만 누릴 수 있으며, 예약은 12월 27일에 마감된다. 패키지에 대한 더 자세한 구성과 내용은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