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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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의 책, 어떻게 ‘올해의 책’ 1위에 올랐나

 이재명 대통령의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120만 명에 육박하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한 투표에서 ‘2025 올해의 책’ 1위로 선정됐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주관한 이번 투표는 역대 최다인 119만 5900여 표가 모이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으며, 현직 대통령의 저서가 1위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결과를 낳았다. 이 책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생 역정과 정치 철학을 담아내며, 그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한 책으로, 독자들의 큰 공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월 3일부터 28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된 이번 투표는 예스24 PD들이 추천한 300종의 후보 도서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총 1만 5788표(3.4%)를 획득하며 치열한 경쟁 끝에 최다 득표작의 영예를 안았다. 그 뒤를 이어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가 1만 3995표(3.0%)로 2위를 기록했으며,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대행의 <호의에 대하여>가 1만 3764표(2.9%)로 4위,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가 1만 1747표(2.5%)로 5위를 차지하는 등 총 24권의 책이 ‘2025 예스24 올해의 책’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투표에서는 참여자 수가 전년 대비 3만 명 이상 늘어나는 등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으며, 그중에서도 10대와 20대 참여자가 약 1만 명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세대별 선호도는 뚜렷하게 갈렸다. 1020세대는 성해나 작가의 소설 <혼모노>에 가장 많은 표를 던진 반면, 30대와 40대는 <결국 국민이 합니다>를, 50대 이상은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각각 1위로 선택했다. 이는 젊은 세대는 소설을, 중장년층은 사회·정치 분야의 도서를 선호하는 경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결과다.

 

책을 펴낸 ‘오마이북’의 서정은 편집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현직 대통령의 책이 독자들의 손으로 직접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것은 놀랍고 뜻깊은 일”이라며,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많은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 책이 절망이 아닌 희망의 메시지로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예스24는 이번 결과를 기념해 오는 18일 유튜브 라이브 낭독회를 개최하고, 독서 커뮤니티를 통해 작가와의 만남, 완독 챌린지 등 다채로운 후속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한 은행나무숲이 아니었다…고령군을 '대박' 터뜨리게 만든 비결

산 은행나무숲 가을 나들이 행사'가 3만여 명의 구름 인파를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일부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던 숨은 명소를 대중적인 관광지로 발돋움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잘 기획된 콘텐츠가 어떻게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행사의 성공 비결은 황홀한 은행나무숲의 자연경관에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조화롭게 결합한 데 있다. 고령군은 방문객들이 단순히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숲에 머물며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숲 해설사가 동행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숲 체험학교'를 운영했으며,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도장을 받는 '스탬프 투어'는 소소한 재미와 함께 성취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감미로운 목소리의 가수 하림이 펼치는 특별 공연과 MC 조현기의 '보이는 라디오'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고조시키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이러한 노력은 방문객들의 폭발적인 만족도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행사 종료 후 실시된 만족도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무려 94%가 행사에 '만족한다'고 답하며 높은 호응을 보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행사장 접근성과 편의시설 항목에서도 93%라는 높은 만족도가 기록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고령군이 단기간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주차 공간 확보, 안내 인력 배치, 화장실 등 기반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름다운 풍경에 더해 쾌적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까지 갖추었기에 방문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고령군은 이번 행사의 성공을 발판 삼아 다산 은행나무숲을 일회성 행사장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은행나무숲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 더 많은 분들이 고령을 찾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가을의 황금빛 단풍뿐만 아니라,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겨울의 설경까지 사계절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낼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가을 나들이 행사는 다산 은행나무숲이 고령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힘찬 첫걸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