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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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재민들에 '친아버지'로 불린 사연

7월 말 압록강 유역 수해로 피해를 입은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주민들이 넉 달간 평양에서 생활한 뒤 복구된 고향으로 돌아가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단체 감사 편지를 보냈다.

 

19일 열린 편지 채택 모임에는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수재민들은 김 위원장을 "자애롭고 사려 깊은 친아버지"로 표현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복구된 고향을 살기 좋은 곳으로 꾸려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수재민들은 새로 지어진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김 위원장이 직접 복구 상황을 여러 차례 점검한 만큼 대규모 새집들이 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7월 수해 당시 직접 구조를 지휘하고 복구 작업을 독려했으며, 8월에는 1만5400여 명의 수재민을 평양으로 이주시켰다. 또한 수해 대비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간부들을 처벌하기도 했다.

 

북한은 외부 지원을 거부하며 자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고, 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애민’ 이미지를 부각하며 민심을 다잡으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진해 군항제 막바지, ‘벚꽃 엔딩’ 막으려는 인파

들의 발길을 재촉하며, 가는 봄에 대한 아쉬움으로 가득한 진풍경을 연출했다.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막바지에 이르러 만개한 벚꽃과 구름 인파가 절정을 이뤘다. 대표 명소인 경화역 공원에서는 폐선로를 따라 이어진 벚꽃 터널 아래에서, 여좌천에서는 하천 위로 드리운 벚꽃을 배경으로 상춘객들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마지막 추억을 남기기 위해 분주했다.김해 연지공원 역시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활기를 잃지 않았다. 포근한 기온 속에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벚꽃 터널을 이루는 산책로를 거닐거나, 잔디밭에 앉아 여유를 만끽했다. 유모차를 끈 가족, 반려견과 산책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완연한 봄날의 풍경을 완성했다.거제 독봉산웰빙공원 일대도 꽃구경에 나선 인파로 가득 찼다. 고현천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에는 연분홍 벚꽃과 노란 유채꽃이 화려한 색의 조화를 이루며 상춘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자전거를 타거나 가볍게 뛰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이날 경남 지역의 벚꽃 명소를 찾은 이들은 입을 모아 “밤부터 비바람이 몰아치면 벚꽃이 모두 떨어질 것 같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만개한 벚꽃이 선사하는 짧고 화려한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마음들이 모여 각 명소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부터 경남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화려하게 피어났던 벚꽃들이 이 비와 함께 대부분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남의 2026년 봄날의 향연은 서서히 막을 내릴 채비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