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코리아정치

'참사 충격' 정부, 항공운항체계 '전면 개조' 선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항공 안전 체계 점검과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지시했다. 그는 30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고 수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항공기 운항체계 전반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최 권한대행은 희생자 신원 확인,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 사고 수습 전반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 중심의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정기 브리핑을 통해 투명하게 사고 수습 과정을 공유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청과 소방청은 희생자 신원 확인과 임시영안소 운영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신속히 희생자를 돌려보낼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사고로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하며 유족과 국민의 애도를 도울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장례 지원과 심리 지원을 통해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며, 전남도는 담당 공무원을 전담 배치해 사고 수습을 돕고 있다. 특히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항공 안전 체계의 전반적 혁신을 통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고 조사에 대한 투명성과 엄정성을 강조하며, 조사 과정 및 결과를 유가족들에게 신속히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항공 측에는 유가족 지원과 사고 수습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외교부와 협력해 재외공관을 통한 사고수습 지원도 진행 중이며, 내각은 사고의 신속한 수습과 함께 국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국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에게는 합동분향소 등을 통해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7말8초' 대한민국 대이동 예고... 강원도·제주도·부산 TOP3 차지

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국내 여행을 떠난다는 응답이 52.7%로 작년보다 17%포인트나 증가했다.반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는 25.9%로 전년 대비 5.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국내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강원도가 18.1%로 1위를 차지했지만, 작년보다는 7.8%포인트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제주도가 17.3%로 2위, 부산이 12.2%로 3위를 차지하며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동남아를 선택한 비율이 30.8%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30.4%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유럽을 선택한 응답자도 14.6%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휴가 시기는 7월 마지막 주(29.1%)와 8월 첫째 주(22.5%)에 집중되어, 이른바 '7말8초'에 과반수의 사람들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는 전통적으로 한국의 여름 휴가 성수기로, 많은 직장인들이 집중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기간이다.예상 지출 비용을 살펴보면, 국내여행의 경우 1인당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를 예상한 응답자가 36.8%로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은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라고 답한 비율이 27.7%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됨을 보여준다.여름 휴가지를 선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관광지와 놀거리'(54.8%), '음식'(48.8%), '비용'(4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용 측면은 여행 계획 수립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한편,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30.9%에 달했다. 이들이 휴가를 계획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42.3%)이 가장 많았고, '성수기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29.4%), '휴가를 가야 할 이유를 크게 못 느껴서'(22.9%)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경제적 상황이 여행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휴가를 가지 않기로 한 응답자들은 아낀 휴가 비용을 생활비(37.4%), 적금·저축(15.3%), 주식 투자(6.8%)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 대신 재정적 안정을 위한 선택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여행 트렌드와 경제적 상황이 여름휴가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 특히 국내여행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점은 국내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