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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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버티면 추해진다" 홍준표가 던진 정계 은퇴 사유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0년 정치 여정을 마감하며 소회를 밝혔다.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여정과 은퇴 결정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홍 전 시장은 검찰 시절 '6공 황태자'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하며 스타 검사로 부상했으나, 검찰 조직 내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30여년 전 검찰 대선배들 비리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찰 조직의 왕따가 되어 2년간 집단 괴롭힘을 당하다 사표를 낼 때 아내가 서럽게 울었다"고 회상했다.

 

1996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홍 전 시장은 국회의원 5선, 광역단체장 3선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쌓았지만, 자신을 "계파 없는 보수정당의 아웃사이더"로 표현했다. 특히 2021년 대선 경선에서 정치 신인이었던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했을 때 이미 탈당을 고려했으나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 결과 후 홍 전 시장은 "더 정치를 계속하다가는 '추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젠 이 당을 탈당하고 정계를 떠나야겠다"고 결심했다. 검사 사직 때와 달리 이번 정계 은퇴는 가족들이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홍 전 시장은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열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후배들이 잘해주리라 믿는다"며 "이제 소시민으로 돌아가 시장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으려고 한다"고 정계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30년간의 정치 여정을 마감한 홍준표 전 시장은 이제 새로운 세상에서 평온한 나날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히며, 정치 무대에서 내려왔다.

 

24시간도 모자란다는 '이곳', '24시 여행지'로 폭발 중

6년 대비 93.5% 수준의 회복률이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이러한 추세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외래 관광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92만 90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 268만 8000명을 넘어서는 108.9%의 초과 회복률이다.특히 주목할 점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중 대만인이 5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관광객 45만 6000명을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부산의 관광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으며, 2024년 5월까지 약 13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해 연말까지 330만~3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부산의 관광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야간 관광 콘텐츠의 활성화다. ‘24시간 부산’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며 세계적인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여행 만족도 분석에서 부산은 동북아 8개 도시 중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CNN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변 도시 5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주목도 또한 상승세다.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패턴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BIFF광장, 해운대 등 정형화된 명소 위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민락수변공원 야간 산책’, ‘송도해상케이블카 야간 탑승’, ‘바 크롤’, ‘사직야구장 야간 경기 관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사직야구장의 KBO 경기 관람은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 광안리 일대의 야간 콘텐츠 활성화도 눈에 띈다. ‘M드론라이트쇼’의 상설 운영 이후 광안대교 일대의 상권이 살아나면서, 해운대 중심이던 야간관광의 축이 광안리로 이동하고 있다. ‘별바다부산 원도심 나이트 미션투어’는 참여자 만족도 4.94/5점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다대포해수욕장의 ‘나이트 뮤직 캠크닉 앤 트래블쇼’, 화명생태공원의 ‘나이트 마켓’ 등은 로컬 명소를 야간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부산은 서면, 해운대, 광안리, 남포동뿐 아니라 다대포, 화명동, 사직동 등 도시 전역에서 야간 관광이 가능한 ‘다중 거점형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강점을 지닌다. 이와 함께 안전한 심야 대중교통망과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인 ‘비짓부산패스’, ‘위챗페이’ 연동 등 관광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시는 2025년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를 전역 축제로 확대해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4개월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글로벌 야간관광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올해 여름 휴가철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 원도심의 로컬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나이트 미션투어’와 ‘근현대역사관 키즈투어’, 국립부산과학관과의 협업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앤 매직 키즈밤놀이터’ 및 ‘가족과학캠프’ 등이다. ‘리버 디너 크루즈’는 대표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외국인 개별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부산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 밤에도 살아있는 입체적인 관광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야간이라는 시간을 새로운 기회로 전환한 전략은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기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