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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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누구에게 얼마나'... 정부-민주당 갈등에 지급 결정 '하세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전 국민 보편 지급'을 당론으로 고수하는 반면, 정부는 재정 상황을 이유로 '선별 지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엇박자를 내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모든 국민에게 1인당 최소 25만원(취약계층 35만원)을 지급하는 보편 지원이 침체된 내수와 소비 진작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보편 지원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재정 여건이 정말 어렵다면 선별 지원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당 핵심 관계자는 "보편 지원이라는 당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정부의 선별 지원 검토에 대해 아직 당과 소통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원내대표 후보들도 보편 지원에 무게를 실었으며, 정성호 의원은 선별 지원은 시간과 정확성 문제로 비효율적이라며 보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으나 대통령 거부권으로 폐기된 민생회복지원금특별법 역시 전 국민 보편 지원 방식을 담고 있다. 

 

반면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지원 방식을 확정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재정 여건을 고려한 선별 지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대통령실 정책 라인에 경제 관료 출신들이 포진하면서 이러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용범 정책실장과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은 과거 발언에서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며 선별 지원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 역시 야당 대표 시절, 보편 지원이 어렵다면 차등이나 선별 지원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는 해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여야 합의를 통해 지원금 지급을 현실화하기 위해 민주당 내에서도 선별 지급론이 거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영진 의원은 선별 지급론이 실용주의와 유연성, 그리고 국회 내 합의를 통해 추진하려는 취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병기 의원도 '보편이냐 선별이냐' 정쟁을 멈추고 추경안 통과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생회복지원금의 '보편이냐 선별이냐'를 둘러싼 논쟁은 정부의 추경안 발표가 임박하면서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제주 밤하늘, 어승생악에서 별빛 샤워! 인생샷은 덤!

로그램 '어승생악 달빛 아래, 별 하나 나 하나'를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낮에만 허용되던 어승생악 탐방로가 밤의 신비로운 매력을 품고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주의 아름다운 밤을 색다르게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야간 특화 프로그램은 8월 중 매주 금요일(광복절인 8월 15일 제외) 총 4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오후 7시, 어리목광장에 집결하여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어승생악 탐방로 1.3km를 따라 해 질 녘의 고즈넉한 풍경을 벗 삼아 정상까지 오르게 된다. 해설사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제주의 자연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오르는 길은 단순한 등반을 넘어선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다.어승생악 정상에 도착하면 참가자들은 숨 막히는 제주의 야경과 마주하게 된다. 서서히 저무는 해넘이의 웅장함부터, 제주시의 불빛이 수놓는 화려한 야경, 그리고 멀리 밤바다의 잔잔한 물결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천혜의 전망이 펼쳐진다. 특히, 도시의 불빛에서 벗어나 청정한 한라산의 밤하늘 아래에서는 쏟아질 듯 반짝이는 별들을 관측하며 밤하늘의 신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별자리 해설과 함께 진행되는 달빛 명상 시간은 바쁜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연과 깊이 교감하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여름밤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펼쳐지는 이 모든 경험은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낭만과 평화를 안겨줄 것이다.'작은 한라산'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어승생악은 해발 1,169m에 위치하며, 정상에서는 제주 서부 오름군과 제주시 전경을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한라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탐방 코스이기도 하다. 이러한 어승생악의 지리적 이점은 이번 야간 탐방 프로그램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참가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한라산국립공원 누리집 '프로그램 예약' 메뉴를 통해 가능하다. 각 회차별 20명씩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이들은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어리목탐방안내소(064-710-7835, 7850)로 하면 된다. 한라산 어승생악에서 펼쳐지는 여름밤의 특별한 경험, '어승생악 달빛 아래, 별 하나 나 하나' 프로그램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색다른 시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