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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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 귀국 이재명 대통령의 '농담'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건넨 재치 있는 농담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의 국정 활동을 기록하는 KTV 유튜브 채널 '이매진'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 대통령은 서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영접을 나온 강 비서실장과 악수하며 "나 없어서 좋았다면서요"라는 우스갯소리를 건넸다.

 

이 말에 강훈식 비서실장과 함께 영접을 나온 우상호 정무수석 등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 장면은 특히 '피곤한 강훈식'이라는 인터넷 밈(meme)과 맞물려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취임 이후 각종 회의 석상에서 피로가 가득한 표정으로 포착되면서, 쉴 새 없이 일하는 '워커홀릭' 대통령 밑에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미지가 온라인상에서 널리 퍼진 바 있다.

 

특히 이번 농담은 이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 당시 배웅에 나선 강 비서실장이 유독 밝은 표정을 지었던 장면과 연결되며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누리꾼들은 "행복 끝, 불행 시작"이라는 재치 있는 댓글을 달았으며, 또 다른 이용자는 이 대통령의 귀국 인사가 "내가 지시한 거 다 했죠?"라는 느낌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일 중독'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며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취임 당일 밤 10시가 넘는 시간까지 비상경제회의 TF를 주재했고, 다음날에도 첫 국무회의를 열어 점심을 김밥으로 간단히 해결하며 4시간에 걸친 회의를 진행했다. 이러한 강행군은 대통령실 참모진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 역시 1박 3일이라는 초단기 일정으로 진행되어 일부 수행 참모진이 과로로 코피를 흘릴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대통령이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귀국한 당일에도 국무회의를 소집하여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다는 점이다. 이는 그의 강행군이 해외 순방 중에도, 그리고 귀국 직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주목할 만한 경제 정책들이 결정되었다. 정부는 갚을 능력이 없는 개인의 채무 중 7년 이상 연체되고 5천만원 이하인 경우 전액 탕감해주는 파격적인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윤석열 전 정부에서 처음 시행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상 채무 탕감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의 빚 탕감 규모를 대폭 확대하여, 원금을 최대 90%까지 감면해주기로 결정했다.

 

이 대통령의 '워커홀릭' 스타일과 강 비서실장과의 유쾌한 관계는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패러디와 밈을 양산하며 국민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일부에서는 과도한 업무 강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이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이 정부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7말8초' 대한민국 대이동 예고... 강원도·제주도·부산 TOP3 차지

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국내 여행을 떠난다는 응답이 52.7%로 작년보다 17%포인트나 증가했다.반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는 25.9%로 전년 대비 5.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국내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강원도가 18.1%로 1위를 차지했지만, 작년보다는 7.8%포인트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제주도가 17.3%로 2위, 부산이 12.2%로 3위를 차지하며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동남아를 선택한 비율이 30.8%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30.4%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유럽을 선택한 응답자도 14.6%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휴가 시기는 7월 마지막 주(29.1%)와 8월 첫째 주(22.5%)에 집중되어, 이른바 '7말8초'에 과반수의 사람들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는 전통적으로 한국의 여름 휴가 성수기로, 많은 직장인들이 집중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기간이다.예상 지출 비용을 살펴보면, 국내여행의 경우 1인당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를 예상한 응답자가 36.8%로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은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라고 답한 비율이 27.7%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됨을 보여준다.여름 휴가지를 선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관광지와 놀거리'(54.8%), '음식'(48.8%), '비용'(4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용 측면은 여행 계획 수립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한편,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30.9%에 달했다. 이들이 휴가를 계획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42.3%)이 가장 많았고, '성수기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29.4%), '휴가를 가야 할 이유를 크게 못 느껴서'(22.9%)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경제적 상황이 여행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휴가를 가지 않기로 한 응답자들은 아낀 휴가 비용을 생활비(37.4%), 적금·저축(15.3%), 주식 투자(6.8%)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 대신 재정적 안정을 위한 선택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여행 트렌드와 경제적 상황이 여름휴가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 특히 국내여행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점은 국내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