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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 '윗선' 수사 급물살! 유재은·박경훈 재출국금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파헤치는 특별검사팀(채 상병 특검팀)이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 대해 다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특검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후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압박에 들어갔음을 시사한다.

 

4일 한 언론사에 따르면, 특검팀은 유 전 법무관리관과 박 전 직무대리에 대한 기존 출국금지 조치를 연장하거나 재차 발령했다. 이들은 공수처 수사 단계에서도 출국이 금지된 바 있으며, 특검팀은 공수처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기록을 면밀히 재검토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의 이번 조치는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고리인 두 인물에 대한 수사 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유재은 전 법무관리관은 채 상병 사망 사건 초동조사 기록이 경찰에 이첩되는 과정에서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수사 기록에서 혐의자, 혐의 내용, 죄명 등을 모두 삭제하라'는 취지의 부당한 요구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핵심 피의자다. 그의 지시가 수사 외압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경훈 전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역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2023년 8월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에서 회수한 수사 기록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해병대 수사단이 8명으로 특정한 혐의자를 2명으로 대폭 축소한 최종 보고서를 내놓은 조사본부의 당시 책임자다. 박 전 직무대리는 해병대 수사단의 혐의자 축소에 직접 관여한 혐의 등으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아왔다.

 


특검팀은 이들 외에도 이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상태다. 특히 특검팀은 현역 군인이 아닌 주요 피의자들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출국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역 군인의 경우 출국 시 소속 부대의 사전 허가가 필수적이어서 도주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출국금지 조치는 채 상병 특검팀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검팀은 핵심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강제 수사를 통해 수사 외압 의혹의 전모를 밝히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채 상병 특검 수사가 중대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7말8초' 대한민국 대이동 예고... 강원도·제주도·부산 TOP3 차지

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국내 여행을 떠난다는 응답이 52.7%로 작년보다 17%포인트나 증가했다.반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응답자는 25.9%로 전년 대비 5.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국내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강원도가 18.1%로 1위를 차지했지만, 작년보다는 7.8%포인트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제주도가 17.3%로 2위, 부산이 12.2%로 3위를 차지하며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동남아를 선택한 비율이 30.8%로 가장 높았고, 일본이 30.4%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유럽을 선택한 응답자도 14.6%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휴가 시기는 7월 마지막 주(29.1%)와 8월 첫째 주(22.5%)에 집중되어, 이른바 '7말8초'에 과반수의 사람들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는 전통적으로 한국의 여름 휴가 성수기로, 많은 직장인들이 집중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기간이다.예상 지출 비용을 살펴보면, 국내여행의 경우 1인당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를 예상한 응답자가 36.8%로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은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라고 답한 비율이 27.7%로 가장 높았다. 이는 해외여행이 국내여행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됨을 보여준다.여름 휴가지를 선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관광지와 놀거리'(54.8%), '음식'(48.8%), '비용'(4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용 측면은 여행 계획 수립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한편,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30.9%에 달했다. 이들이 휴가를 계획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42.3%)이 가장 많았고, '성수기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29.4%), '휴가를 가야 할 이유를 크게 못 느껴서'(22.9%)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경제적 상황이 여행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휴가를 가지 않기로 한 응답자들은 아낀 휴가 비용을 생활비(37.4%), 적금·저축(15.3%), 주식 투자(6.8%)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 대신 재정적 안정을 위한 선택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번 조사 결과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여행 트렌드와 경제적 상황이 여름휴가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 특히 국내여행 선호도가 크게 증가한 점은 국내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