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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30시간이었으면..." 이재명 대통령 참모진 표정 화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참모진의 고충을 언급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고, 이때 생중계 화면에 잡힌 참모들의 표정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한 달 소회를 묻는 질문에 "시간이 하루 24시간이 아니라 한 30시간만 되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할 때가 꽤 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서 "인수위원회 없이 업무가 시작되다 보니까 사실은 혼선도 많고 또 준비도 완벽하지 못해서 어려움이 많다"며 참모들의 고충을 언급했다. 특히 "위성락 대사께서 코피를 쏟고 다른 사람들은 막 살이 빠져서 얼굴이 핼쑥해지고 이래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우리 공직자들이 코피 흘리고 피곤해서 힘들어하고 이런 것들만큼 곱하기 5117만 배의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던 중 코피를 흘렸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발언 직후 생중계 카메라는 참모진을 비췄는데, 위 안보실장은 무표정으로 일관했고, 옆에 있던 강훈식 비서실장은 입꼬리를 올려 옅은 미소를 머금으며 이 대통령을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고개를 숙여 웃는 다른 참모들의 표정도 화면에 잡혔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회자됐다. 누리꾼들은 "강 비서실장님은 체념하고 모든 걸 내려놓으셨나 보다", "위 안보실장님은 '내가 뭘 잘못 들었나'하는 것 같다", "참모들 두 배로 뽑아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만이 아니라 참모진의 피로한 행색은 여러 차례 온라인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지난달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 대통령이 해외 출국하던 날, 환하게 웃는 강훈식 실장의 표정이 포착된 사진은 '워커홀릭 직장 상사 출장길'이라는 밈(유머콘텐츠)으로 SNS에서 확산되기도 했다.

 

또한 이 대통령 취임 초기에는 대통령실 인사 검증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당시 브리핑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인수위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바쁜 일정과 참모진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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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m)은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져 이름 그대로 오봉산이라 불린다. 남쪽으로는 소양호, 북쪽으로는 파로호가 보이는 명당에 자리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산이 특별한 이유는 청평사, 고려정원, 구성폭포 등 명소가 많고, 특히 내륙 산임에도 소양호를 끼고 있어 배를 타고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 청평사는 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드나들기 어려워 마지막 배를 놓친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긴 곳이기도 했다. 10여 년 전 오봉산 백치고개가 확대 포장되면서 이런 추억은 역사가 됐지만, 여전히 소양댐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인기가 높다. 대부분 등산객은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표고차가 크지 않아 비교적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만 암릉이 많아 위험 구간에는 철주와 쇠줄이 설치되어 있으니 초심자들은 주의해야 한다.전라북도 변산반도의 변산(508m)은 바다와 산, 어느 쪽에서 보아도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서해를 향해 튀어나온 반도 내부 산악지대를 내변산, 바다와 접한 지역을 외변산으로 구분한다. 변산의 여러 봉우리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관음봉과 세봉으로, 이 두 봉우리를 잇는 산줄기가 명찰 내소사를 감싸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산행 코스는 내소사 입구 일주문에서 출발해 관음봉 삼거리, 관음봉, 세봉, 세봉 남릉을 거쳐 다시 일주문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이다. 직소폭포나 월명암 방면으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차량을 내소사에 주차했다면 되돌아오는 길이 번거로울 수 있다.경상북도 포항시와 영덕군 경계에 위치한 내연산(710m)은 낙동정맥 줄기가 주왕산을 지나 동해안 쪽으로 뻗어 형성된 산이다. 문수산(622m), 삼지봉(내연산 정상, 710m), 향로봉(930m), 우척봉(755m)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완만한 육산이라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나, 20리에 달하는 골짜기에는 12개의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청하골 12폭포로 불리는 이 폭포군은 내연골 초입 상생폭포부터 시작해 보현폭, 삼보폭, 장룡폭, 무룡폭을 거쳐 제6폭포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 일대에서 계곡미의 진수를 보여준다. 산길이 순하고 뚜렷하게 이어지며, 위험 구간에는 안전시설물이 잘 갖춰져 있어 편안한 산행이 가능하다. 보경사에서 시작해 여러 폭포를 거치는 인기 코스는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마지막으로 운문산(1,195m)은 가지산과 함께 영남알프스 산군의 북쪽에 거대한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산군의 능선을 따라 경북 청도군과 경주시, 경남 밀양시와 울산광역시의 경계가 이루어져 지역 문화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동과 영서를 나누는 백두대간만큼이나 이 지역에서는 중요한 산군이다. 가지산과 한 줄기로 연결된 운문산은 능선종주가 가능한 긴 산줄기지만, 대부분의 등산객은 각 봉우리를 별개의 산행지로 인식한다. 특히 산행 시작점의 고도가 낮은 운문산은 정상까지 오르는 데만 약 2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고도차가 크다. 석골사에서 시작하는 인기 코스는 물론, 밀양 남명리에서 아랫재를 통해 오르는 코스도 모두 가파른 오르막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