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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멘토 김종인, 결국 이재명 품으로! 美 특사行에 정계 '발칵' 뒤집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대규모 외교 행보로 주요국에 특사단을 파견하며 새로운 외교 기조를 천명했다. 특히, 미국 특사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치권 원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내정한 사실이 7일 확인되면서, 그의 파격적인 인선과 향후 대미 관계 설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특사 파견은 새 정부의 외교적 지향점과 국정 운영 철학을 대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김종인 전 위원장과 함께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미국 파견 특사단으로 내정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 현대 정치사의 주요 변곡점마다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킹메이커'이자 '경제 민주화'의 상징적 인물이다. 보수와 진영을 넘나들며 쌓아온 그의 폭넓은 인맥과 깊이 있는 통찰력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대변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대선 기간인 5월 8일, 이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이 비공개 오찬을 함께하며 교류를 이어왔다는 점은 이번 파격 인선의 배경에 양측의 깊은 신뢰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대통령실로부터 특사직 제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사실상 수락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미국 측과의 조율이 필요하다"며 방미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그의 수락은 이재명 정부의 외교적 지평을 넓히고 안정적인 대미 관계를 구축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 전 위원장의 미국 방문은 단순한 의례적 특사 파견을 넘어, 한미 동맹의 미래를 논하고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국 특사단은 관세 문제, 한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 안보 관련 협상 등 산적한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양국 간의 경제 협력과 무역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전략적 공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사단에 함께 포함된 김우영 의원은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정무조정실장을 맡았던 '친명계' 핵심 인사로, 김 전 위원장과의 시너지를 통해 대통령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실무적인 조율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과 우방국 등 10여 개국에 대규모 특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며, 현재 각국 파견 인사를 인선 중이다. 이는 새 정부가 출범 초부터 주요국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다. 각 특사단은 해당 국가와의 양자 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정부의 외교 비전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다각적인 특사 외교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적이고 통합적인 외교' 기조를 보여주는 동시에, 복잡한 국제 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번 특사 파견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성공적인 외교 데뷔전을 치르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급 폭염에 ‘호캉스 대탈출’ 시작

호텔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패키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과 짧은 휴가 기간, 그리고 호캉스 선호 트렌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있다.1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부산, 속초, 제주 등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의 호텔과 리조트는 7월 말~8월 초 사이 객실 예약이 대부분 마감된 상태다. 특히 조식, 룸서비스, 수영장 이용이 포함된 바우처형 패키지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리조트 속초는 해당 기간 예약률이 만실에 가까운 수준을 보였으며, 부산의 L7해운대 호텔은 지난해보다 예약률이 16%포인트 상승했다. 롯데호텔 제주 역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판매량이 전달보다 두 배 늘어나는 등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올인클루시브 패키지는 숙박 외에도 조식과 석식, 수영장, 간식,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포함돼 있는 고급형 상품이다. 롯데호텔 제주가 선보인 2박 전용 올인클루시브 패키지에는 풀카페에서 치킨, 피자, 자장면 등 중 1가지 메뉴를 하루 2회 제공하는 구성도 포함돼 있어, 호텔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완전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호텔에서만 머무르며 휴식을 즐기는' 이른바 '호캉스족'의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 역시 제주의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와 제주신라호텔, 부산 해운대 신라스테이에서 수영장 내 식음료를 포함한 패키지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라호텔은 투숙 기간 중 횟수 제한 없이 야외 수영장 이용이 가능하고, 룸서비스 및 레스토랑 이용권 30만원 상당이 포함된 3박 패키지를 출시했는데, 목표 예약률을 50% 초과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웨스틴조선부산과 그랜드조선부산의 7월 말~8월 초 예약률도 지난해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 호텔 강원·제주 지점들 또한 이 시기 모두 만실 상태에 접어들었다. 특히 다양한 실내외 활동이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가 공통적으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소비자 수요가 뚜렷하다는 것을 방증한다.소노호텔앤리조트의 비발디파크, 델피노, 쏠비치 등도 같은 기간 만실이며, 워터파크 오션월드를 함께 운영하는 홍천 비발디파크의 경우, 조식과 워터파크, 인피니티풀을 모두 포함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예약이 예상보다 50% 이상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온 다습한 날씨 탓에 야외 이동을 꺼리는 휴가객들이 호텔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를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2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에 따르면, 기업들이 지정한 여름휴가 시점은 ‘7월 하순’(49.4%), ‘8월 초순’(42.2%)에 집중됐고, 휴가 일수는 ‘3일’이 42.5%로 가장 많았다. '5일 이상'은 32.6%로 나타났다. 이처럼 짧은 휴가 기간이 특정 시점에 집중되며 호캉스 트렌드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여기에 더해 2025년 여름은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고 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7월 초부터 이어지는 이례적 폭염이 7월 말~8월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 시기는 평년에도 가장 더운 시기인 만큼, 무더위에 야외 활동을 기피하는 경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외출과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음식 위생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폭염 속 호텔 패키지 상품은 단순한 사치가 아니라 여름철 건강과 안전까지 고려한 선택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