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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총리설에 일침…장동혁, 인사 난맥상에 강력 경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 출신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향해 날카로운 검증의 칼날을 예고하며 당내외 전선에 긴장감을 높였다. 장 대표는 이 후보자의 과거 발언과 행적을 문제 삼으며, 단순한 사과만으로 논란을 잠재울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이 후보자의 장관 입성을 순탄하게 지켜보지 않겠다는 선전포고로 해석되며, 이미 다수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음을 암시하며 고강도 청문회를 예고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에 대한 이 후보자의 뒤늦은 사과를 '자아비판'이라 칭하며, 그 진정성에 깊은 의문을 제기한 것은 향후 당내 권력 구도와 노선 갈등의 복잡한 단면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러한 기조는 비단 이혜훈 후보자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현 정부의 인사 정책 전반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확장되었다. 장 대표는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홍준표 전 대표의 국무총리설에 대해, 명확한 방향성 없는 인사는 오히려 정권에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일부 보수 인사를 기용해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가 부족한 정부의 정통성을 해결해 주지 못할뿐더러, 오히려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지지층의 이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로 풀이된다. 결국 장 대표의 발언은 인사를 통해 당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정부 운영의 중심을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동시에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의 고삐도 늦추지 않았다. 각종 비위 의혹으로 사퇴한 김병기 원내대표를 두고 정치적 책임을 넘어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비리를 넘어, 야당 전체의 도덕성 문제로 전선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 원내대표 공백으로 인해 지연될 통일교 특검 협상을 고리로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을 압박했다. 특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는 요구는 야당의 새로운 지도부 선출 과정에 직접 개입하여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정치적 포석이다.

 

이처럼 중앙 정치 무대에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낸 장 대표는 지역 현장을 찾아 민생 행보를 보이는 이중적 전략을 구사했다. 전북 새만금을 방문하여 새만금 공항, 광역 고속도로 등 핵심 인프라 건설을 약속하며 지역 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는 복잡한 정치 현안과 별개로,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국토 균형 발전과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정쟁과 민생이라는 두 가지 트랙을 동시에 가져가며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국정 운영의 안정감을 더하려는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대통령의 귀환, '비운의 후궁들' 칠궁의 문을 닫다

, 다음 달부터는 엄격한 사전 예약제로만 그 내부를 엿볼 수 있게 된다.이번 관람 방식 변경은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가유산청은 대통령 집무실 주변의 보안 강화와 관람객 안전 및 질서 유지를 위해 제한 관람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동안 일반에 활짝 열렸던 칠궁이 다시금 삼엄한 관리 체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새로운 관람 방식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칠궁을 방문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관람은 하루 5차례,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하며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도 30명으로 제한된다. 하루 최대 150명에게만 허락되는 셈이다.관람객들은 약 40분 동안 문화유산 해설사의 인솔에 따라 움직여야 하며, 안전관리 요원이 전 과정을 동행한다. 과거처럼 자유롭게 경내를 거닐며 사색에 잠기는 경험은 당분간 어려워졌다. 이는 칠궁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국가 중요 시설의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칠궁은 왕을 낳았지만, 끝내 왕비가 되지 못한 일곱 후궁의 신주를 모신 사당이다.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사당 '육상궁'에서 시작되어, 이후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후궁들의 사당이 1908년 한자리에 모이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오랜 기간 금단의 땅이었던 이곳은 2001년 처음 대중에 공개된 이후, 특히 청와대 개방과 맞물려 많은 이들이 찾는 역사적 명소로 자리 잡았다. 현재 칠궁에는 숙빈 최씨의 육상궁을 비롯해 희빈 장씨의 대빈궁 등 총 7개의 사당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