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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택갈이' 국민의힘, 5년 만에 4번째

 국민의힘이 또다시 당명 변경이라는 중대 기로에 섰다. 당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승부수로, 그 첫 관문인 당원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공개될 예정이다. 당의 간판을 다시 한번 교체할지를 두고 당심이 어디로 향할지 이목이 쏠린다.

 

당 지도부는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당명 개정에 대한 찬반을 묻는 자동응답(ARS)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당의 가치와 비전을 새롭게 정립하는 차원에서 당명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으며, 당원들의 지지 여부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이와 별개로 새로운 당명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한 온라인 창구도 마련했지만, 구체적인 후보군은 당명 개정에 대한 찬성 여론이 확인된 후에야 본격적인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당내 기구와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안을 압축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당명 개정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구상이다. 이르면 2월 초, 늦어도 2월 말까지는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선거를 준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만약 이번에 당명이 변경된다면, 국민의힘은 2017년 이후 5년 동안 무려 네 번째로 이름을 바꾸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게 된다. 시작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간판을 바꿔 단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지 쇄신은 실패했고, 지지율은 10%대에 머물렀다.

 

이후 21대 총선을 앞둔 2020년, 보수 통합을 명분으로 '미래통합당'이 출범했지만 총선 참패라는 쓴맛을 봐야 했다. 결국 그해 9월, 현재의 '국민의힘'으로 다시 한번 당명을 교체하며 재기를 모색해왔으나, 또다시 당명 변경 카드를 꺼내 들게 된 것이다.

 

대통령의 귀환, '비운의 후궁들' 칠궁의 문을 닫다

, 다음 달부터는 엄격한 사전 예약제로만 그 내부를 엿볼 수 있게 된다.이번 관람 방식 변경은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국가유산청은 대통령 집무실 주변의 보안 강화와 관람객 안전 및 질서 유지를 위해 제한 관람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동안 일반에 활짝 열렸던 칠궁이 다시금 삼엄한 관리 체계 속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새로운 관람 방식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칠궁을 방문하려는 사람은 반드시 온라인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관람은 하루 5차례,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하며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도 30명으로 제한된다. 하루 최대 150명에게만 허락되는 셈이다.관람객들은 약 40분 동안 문화유산 해설사의 인솔에 따라 움직여야 하며, 안전관리 요원이 전 과정을 동행한다. 과거처럼 자유롭게 경내를 거닐며 사색에 잠기는 경험은 당분간 어려워졌다. 이는 칠궁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국가 중요 시설의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칠궁은 왕을 낳았지만, 끝내 왕비가 되지 못한 일곱 후궁의 신주를 모신 사당이다.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사당 '육상궁'에서 시작되어, 이후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후궁들의 사당이 1908년 한자리에 모이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오랜 기간 금단의 땅이었던 이곳은 2001년 처음 대중에 공개된 이후, 특히 청와대 개방과 맞물려 많은 이들이 찾는 역사적 명소로 자리 잡았다. 현재 칠궁에는 숙빈 최씨의 육상궁을 비롯해 희빈 장씨의 대빈궁 등 총 7개의 사당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