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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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명' 놓고 국민의힘 소장파 '폭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를 근거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당 윤리위원회가 이미 제명을 결정한 상황에서, 장 대표의 마지막 재가만이 남은 절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당내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인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가 지도부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들은 27일 회동을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부 인사를 배제하는 것은 당의 통합과 혁신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징계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모임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덧셈 정치가 필요한 시점에 내부 분열을 자초하는 것이 옳은 방향인지 의문"이라며, 한 전 대표 제명이 상당수 당 지지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김용태 의원 역시 "한 전 대표를 제명하면 모두가 패자가 되는 '치킨게임'일 뿐"이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대안과 미래'는 한 전 대표를 향해서도 당의 화합을 위한 노력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지지자들의 집회 중단을 요청하는 등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당내 모든 구성원에게 서로를 향한 비난과 적대적 언행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당의 외연 확장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개혁신당과의 '쌍특검' 공조를 넘어 선거 연대까지 나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 소위 '윤 어게인'으로 불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세력과는 단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안과 미래'는 당내 현안 대응 외에 입법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 및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낙마 사태와 관련하여, 재발 방지를 위한 이른바 '김병기·강선우 방지법'과 '이혜훈 방지법'을 각각 준비해 조만간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봄꽃 개화 벌써 시작! 천리포수목원 노란 꽃망울 상륙

있는 이곳은 바다와 인접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며 식물들이 일찌감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측은 3일 원내 곳곳에서 본격적인 봄꽃 개화가 시작되었다고 발표하며 설레는 소식을 전했다.이번 봄소식의 주인공은 단연 납매다. 새해 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으로 유명한 납매는 노란 꽃잎이 마치 양초를 녹여 만든 것 같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 납매는 지난 1일부터 수목원 산책로를 따라 하나둘 노란 꽃망울을 가득 터뜨리며 은은한 향기를 내뿜고 있다. 추위 속에서 홀로 피어나 더욱 고귀하게 느껴지는 납매의 모습은 수목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카메라 셔터를 멈추지 않게 만들고 있다.납매와 함께 풍년화 역시 개화의 시작을 알렸다. 풍년화는 꽃이 피는 시기나 풍성한 정도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지한다는 흥미로운 전설을 가진 나무다. 올해는 입춘을 하루 앞두고 화사하게 피어나기 시작해 농가와 관광객들에게 기분 좋은 기대를 안겨주고 있다. 노란색 실타래 같은 꽃잎이 나뭇가지마다 촘촘히 박힌 모습은 마치 자연이 선사하는 소박한 축복처럼 보인다.이 밖에도 수목원 땅 밑에서는 복수초가 눈을 뚫고 올라와 황금빛 얼굴을 내밀고 있다. 얼음새꽃이라는 별명답게 차가운 흙을 뚫고 피어난 복수초의 생명력은 보는 이들에게 경외감을 선사한다. 가지가 세 갈래로 나뉘는 독특한 모양의 삼지닥나무와 천리포수목원의 진정한 자부심이자 대표 수종인 목련들도 두툼한 꽃봉오리를 부풀리며 머지않아 찾아올 만개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보송보송한 솜털에 싸인 목련의 꽃봉오리는 당장이라도 하얀 속살을 드러낼 듯해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자극한다.천리포수목원이 이처럼 이른 시기에 꽃을 피울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바다와 인접한 환경에 있다. 태안의 아름다운 바다와 맞닿아 있는 이곳은 온난한 해양성 기후를 띠고 있어 내륙보다 겨울이 따뜻하고 봄이 빨리 찾아온다. 덕분에 겨울을 상징하는 동백나무와 봄을 알리는 꽃들이 한자리에 모여 피어나는 진귀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희귀 멸종위기식물 전시원에서는 만개한 동백나무들이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어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이 교차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이자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유일한 수목원이라는 독보적인 위치 덕분에 사계절 내내 푸른 바다와 형형색색의 식물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덕분에 언제든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자연의 품으로 뛰어들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최창호 천리포수목원 원장은 입춘을 맞아 꽃망울을 터뜨리는 식물이 가득한 이곳에서 가장 빨리 봄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하며 많은 방문을 독려했다. 수목원을 관리하는 가드너들 역시 정성스럽게 피어난 꽃들을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산책로 정비에 정성을 쏟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벌써부터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실시간 개화 상황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주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태안 여행을 계획 중이라는 글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봄나들이 장소를 고민하던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소식이 되고 있다. 노란 납매 아래에서 찍는 인증샷은 이미 SNS의 핫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조짐을 보인다.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꽃을 피워낸 식물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위로를 준다. 남들보다 조금 더 특별하고 빠른 봄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충남 태안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노란 꽃잎 사이로 스며드는 따스한 햇살과 바다 내음이 섞인 천리포의 공기는 당신의 지친 마음을 완벽하게 치유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