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코리아정치

이재명 정부 첫 재산공개, 1위는 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시스템 장애로 넉 달 넘게 지연됐던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내역이 한꺼번에 공개됐다. 이번 공개 대상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대통령실 참모와 장·차관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총 362명의 신분 변동자 중 현직자 재산 1위는 530억 원을 신고한 노재헌 주중대사로 확인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 대사의 재산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에 집중됐다. 서울 종로구, 서대문구, 용산구 등에 보유한 단독주택과 주상복합건물 등 부동산 가액만 130억 원을 넘었다. 또한 예금 126억 원, 상장 및 비상장주식을 포함한 증권 213억 원 등 금융자산이 전체 재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며, 고가의 예술품과 회원권 등도 함께 신고했다.

 


현직자 재산 2위는 384억 원을 신고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었다. 이 원장의 재산은 310억 원에 달하는 예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그는 임명 당시 논란이 됐던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2채를 포함한 다주택자였으나, 국정감사에서 처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해당 변동 내역은 다음 정기 재산 공개에 반영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입성한 참모진 역시 수십억 원대의 자산가들이 다수 포진했다. 조한상 홍보기획비서관이 95억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으며, 이 중 70억 원 이상이 본인과 부모 명의의 잠실, 대치동 아파트 등 부동산이었다. 그 뒤를 이어 이장형 법무비서관, 이민주 국정홍보비서관 등도 각각 89억 원과 65억 원의 재산을 신고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새 정부 초대 내각을 구성한 장관들의 재산도 공개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56억 원,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47억 원 등을 신고했다. 다만 국회의원직을 겸하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 등 일부 인사들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 이미 재산이 공개되어 이번 수시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번 공개에는 퇴직 공직자들의 재산 내역도 포함됐다. 퇴직자 중에서는 변필건 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495억 원을 신고해 가장 재산이 많았으며,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83억 원, 류광준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152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고창 청보리밭, 23만 평이 초록빛으로 물든다

청보리밭 축제'를 개최하고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주제 아래,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축제의 무대가 되는 학원농장 일대는 약 77만㎡(23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다.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은 바람이 불 때마다 푸른 파도처럼 넘실대며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사람 키만큼 자란 보리 사이를 거닐 수 있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는 오직 이 시기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올해 축제는 방문객의 편의를 대폭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고창군은 주차요금 1만 원을 전액 '고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상품권은 축제장 내 상점과 식당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는 셈이다. 이는 관광객의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새로운 시도다.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덜컹거리는 트랙터 관람차를 타고 보리밭과 숲길을 둘러보는 체험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인기다. 특설무대에서는 국악과 트로트 등 흥겨운 공연이 연일 이어지고, 보리떡, 복분자, 풍천장어 등 고창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고창군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주요 지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가지요금 없는 깨끗한 축제 운영에도 힘쓸 방침이다.이번 축제는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23일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