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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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전 격화, ‘당심이냐 민심이냐’ 정면 충돌

 국민의힘의 리더십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점차 격화되는 양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당 대표의 ‘조건부 재신임’ 구상을 재차 비판하고 나서자, 장 대표가 ‘직을 걸라’며 정면으로 맞받아치면서 양측의 충돌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오 시장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 대표를 향한 비판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는 “국민은 변화를 요구하는데 고집스럽게 수구의 길을 가면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장 대표의 리더십이 민심과 괴리되어 있음을 지적했다. 당원 투표를 통해 재신임을 얻는다 한들, 그것이 민심을 거스르는 결과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당심에 갇혀 민심을 보지 못하면 결국 패배한다”고 경고하며, 이는 오히려 당심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당의 생존과 승리를 위해서는 당원들의 지지를 넘어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한편, 제주에서 현장 행보 중인 장동혁 대표는 이러한 당내 비판에 대해 강경한 태도로 응수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렇게 비판할 것이 아니라 직을 걸면 된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재신임을 요구하거나 사퇴를 주장하려면, 비판하는 측 역시 자신의 정치적 책임을 걸고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장 대표는 아직 공식적으로 자신의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한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으며, 자신을 향한 비판이 절차와 형식을 갖추지 않은 채 이뤄지고 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갈등 와중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이사장이 강성 유튜버의 ‘전두환 사진 게시’ 요구에 장 대표가 침묵했다며 YS 사진을 내리라고 요구한 데 대해, 장 대표는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하며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공적을 존중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도쿄·오사카 질렸다면, 여행사들이 추천하는 소도시 3곳

,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춘 테마 상품이나 특정 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며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테마는 단연 '벚꽃'이다. 여행사들은 단순히 벚꽃 명소를 포함하는 수준을 넘어, 3월 중순 규슈를 시작으로 4월 말 홋카이도까지 이어지는 벚꽃 전선을 따라 일본 전역을 아우르는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여행객들은 자신의 일정에 맞춰 최적의 벚꽃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오사카성이나 나고야성 같은 전통적인 명소는 물론, 온천과 벚꽃을 함께 즐기는 유후인 등 지역별 특색을 살린 상품들이 주를 이룬다.봄의 일본이 벚꽃의 분홍빛으로만 물드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여행사는 역발상을 통해 4~5월에만 경험할 수 있는 '설경'을 상품화했다. 일본의 북알프스로 불리는 '다테야마 구로베 알펜루트'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에서는 한봄에도 최고 2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설벽 사이를 걷는 독특한 트레킹이 가능하다. 유럽 알프스에 버금가는 장관을 가까운 일본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가성비 대안 여행지'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이러한 시즌 한정 상품의 출시는 재방문율이 높은 일본 여행의 특성을 정밀하게 겨냥한 결과다. 이미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경험한 여행객, 이른바 'N차 여행객'들은 남들이 모르는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 여행업계는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마쓰야마, 요나고, 다카마쓰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소도시를 중심으로 한 자유여행 상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상품의 형태 또한 다양해지는 추세다. 모든 것이 포함된 전통적인 패키지뿐만 아니라, 핵심적인 이동과 숙박만 제공하는 자유여행 상품, 소규모 그룹만 단독으로 움직이는 프라이빗 투어, 최고급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여행객의 취향과 예산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는 획일적인 상품 구성으로는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올봄 일본 여행 시장의 경쟁은 누가 더 독창적이고 시의적절한 테마를 발굴하여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느냐에 달려있다. 벚꽃과 설경, 그리고 숨겨진 소도시를 무기로 한 여행사들의 맞춤형 상품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