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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與, 전한길 최후통첩에 입도 뻥긋 못하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소위 '윤어게인' 세력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모호한 관계를 정면으로 겨냥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여권 지도부가 극단적 음모론 세력에 끌려다니면서도, 겉으로는 아닌 척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 비판의 핵심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보이고 있는 '전략적 비겁함'이다. 그는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의 방송 내용을 근거로, 김민수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는 '윤어게인'과 선을 그으면서도 비공개적으로는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이들을 달랬다고 주장했다. 앞에서는 관계를 끊는 척하고 뒤에서는 손을 잡는 기만적 행태라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에서 이 대표는 과거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사례를 소환했다. 황 전 총리가 대표 시절, 전광훈 씨의 집회와 소위 '태극기 부대'의 열기에 기댄 결과가 2020년 총선 참패와 본인의 정치적 몰락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이다. 극단적 세력에게 잠시 빌린 지지율은 결국 더 큰 이자를 물어야 하는 '빚'과 같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전 씨가 '3일 내 답변하라'는 공개 최후통첩을 보냈음에도, 국민의힘 지도부가 '답변할 것이 없다'며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유튜버 한 명의 압박에도 명확한 입장을 내지 못하는 지도부가 어떻게 더 큰 정치적 현안을 해결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윤어게인'과 같은 세력은 타협하거나 달래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단호하게 관계를 정리해야 할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공개적으로는 관계를 부정하면서 뒤로는 유화적인 연락을 취하는 것은 결코 '전략적 모호성'이 될 수 없으며, 비겁한 기회주의에 불과하다고 규정했다.

 

결국 이 대표의 비판은 국민의힘이 과거의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한 채, 단기적인 지지율에 연연해 당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으로 요약된다. 그는 이러한 양다리 전략의 종착지가 파멸이었음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역대급 실적" 백화점 3사, 9일 춘제 연휴에 웃었다

업계는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는 단순히 방문객 수가 늘어난 것을 넘어,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발맞춘 업계의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이번 춘제 특수의 가장 큰 특징은 쇼핑 공식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과거처럼 화장품이나 명품만 구매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K팝 관련 팝업 스토어, 체험형 전시, 독특한 식음료(F&B) 매장 등 '경험'을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을 넘어 '머물고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한 백화점의 전략이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이다.주요 백화점 3사가 내놓은 실적은 이러한 열기를 수치로 증명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중화권 고객 매출이 작년 춘제 대비 무려 416%나 급증했으며, 롯데백화점은 역대 춘제 기간 중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외국인들의 '쇼핑 성지'로 떠오른 더현대 서울 역시 중국인 고객 매출이 210% 치솟으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이러한 훈풍은 서울의 주요 상권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외국인 전체 매출이 190%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인 고객의 명품 매출은 300% 이상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나 지역 상권으로까지 온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다.백화점들의 발 빠른 대응도 매출 증대에 한몫했다.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출시한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는 춘제 기간에만 약 3천 건이 신규 발급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백화점은 한국을 경유하는 환승객을 위한 'K컬처 환승투어'를 운영하고, 외국인 전용 멤버십 앱을 통해 식당 예약부터 세금 환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편의성을 높였다.유통업계는 이번 춘제 기간의 성공을 발판 삼아 더욱 적극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와 고객의 요구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각 백화점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콘텐츠와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