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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정부는 쇼하나"…외교장관 답변에 '경악'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이 중동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날 선 비판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일촉즉발의 분쟁 상황 속에서 외교부의 대응이 안일하고 더뎠다는 지적으로, 교민 안전 문제에 대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조현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정부의 늑장 대응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말부터 미국이 중동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쏟아졌음에도 외교부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전쟁이 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여행 특별주의보 발령은 이틀이나 지난 3월 2일 저녁에야 이루어졌다는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지 상황과 비교했을 때 명백하게 '골든타임'을 놓친 늦장 대응이라는 것이다.

 

배 의원은 현지 교민 사회의 불안감도 생생하게 전달했다. 카타르 등 중동 지역 교민들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우리 정부는 쇼하느라 바쁘다. 각자도생해야 한다", "전화 한 분이서 받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등 정부 대응에 대한 불신과 원망이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적에 조현 장관이 "몇 사람의 SNS를 가지고…"라는 취지로 답변하자, 배 의원은 "굉장히 큰일 날 인식을 가지고 계시다"고 즉각 반박하며 질의 현장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단 한 명의 국민이라도 위험에 처했다면 국가가 구출해야 할 책무가 있다는 것이다.

 

배 의원은 분쟁 상황 속에서 우리 국민이 '각자도생'이라는 절망적인 단어를 떠올리지 않도록, 외교부가 보다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며 질의를 마쳤다.

 

인생샷 명소, 이번 주말 보령으로 떠난다

다. 청보리밭의 푸른 물결부터 시간이 멈춘 간이역, 그림 같은 항구까지, 이야기와 풍경이 어우러진 곳들이다.그 중심에는 드라마 '그해 우리는'과 '이재, 곧 죽습니다'의 배경이 된 천북면 청보리밭이 있다.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절정을 이루는 이곳에서는 어른 허리 높이까지 자란 청보리가 바람에 넘실대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주인공들의 애틋한 감정이 피어났던 바로 그 풍경 속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청보리밭 언덕 위에는 폐목장을 개조한 카페가 자리해 특별한 쉼터를 제공한다. 이곳에 앉으면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밭의 파노라마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원한 음료와 함께 푸른 낭만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다.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청소면의 청소역으로 향해야 한다. 1929년에 문을 연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간이역인 이곳은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1980년대의 모습을 스크린에 새겼다. 소박한 역사 건물은 원형이 잘 보존되어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으며, 역 주변에는 그 시절의 거리를 재현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된 오천항은 서정적인 항구의 풍경과 역사를 동시에 품고 있다. 항구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의 충청수영성은 조선 시대 서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이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며 영보정에 오르면, 고깃배들이 정박한 아기자기한 항구와 서해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진다.특히 충청수영성은 야간 조명이 더해져 낮과는 또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낭만적인 야경을 감상한 뒤에는 인근 식당에서 갓 잡은 키조개를 비롯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오감 만족 여행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