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코리아정치

정청래의 승부수, "하남男 이광재가 지역 발전 2배 앞당길 것"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3 재보궐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 하남갑 지역을 찾아 총력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29일 오후 하남 덕풍전통재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며 이광재 국회의원 후보와 강병덕 하남시장 후보,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방문은 수도권 동부 벨트의 요충지인 하남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당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시장 곳곳을 누비며 상인들에게 이광재 후보를 하남의 새로운 일꾼으로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 후보를 향해 하남에 새로 둥지를 튼 남자라는 의미의 별칭을 붙여 소개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특히 과거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였던 하남갑의 상징성을 강조하며, 이 후보가 그 정치적 자산을 이어받아 지역 발전을 가속화할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했다.

 


현장에서 정 대표는 이광재 후보와의 오랜 인연을 회고하며 그의 정책적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초선 의원 시절 옆방 의원실을 사용했던 기억을 떠올린 그는 이 후보가 평소 화이트보드에 빼곡하게 메모하며 정책을 연구하던 성실한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러한 학구적인 태도와 행정 경험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배경이었음을 설명하며 지지자들의 신뢰를 유도했다.

 

강원도지사 시절 보여준 이 후보의 창의적인 행정 노하우가 하남의 도시 경쟁력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제시됐다. 정 대표는 이 후보가 보유한 농축된 정치적 경험이 하남의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시장 상인들과 막걸리 잔을 나눈 그는 하남과 경기도의 동반 성장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외치며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이광재 후보는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화답하며 실무 중심의 정치를 약속했다. 그는 새롭게 출범할 지방정부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와 발맞추어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남의 변화를 일의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그는 시민들의 사명감을 자신의 보람으로 삼아 의정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의 이번 하남 결집은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강병덕 하남시장 후보까지 가세한 '원팀' 체제를 과시하며 지역 표심을 공략하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하남의 미래를 책임질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을 재차 언급하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도부는 시장 방문 일정을 마친 뒤에도 지역 핵심 당원들과 간담회를 이어가며 선거 초반 기세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궁능유적본부, 출입 통제된 서향각 내부 개방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무언자적, 왕의 아침 정원을 거닐다'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복잡한 도심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고궁의 아침이 선사하는 평온함과 여유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가자들은 인적이 드문 이른 시간에 궁궐의 가장 깊숙한 곳을 거닐며 과거 왕들이 누렸던 사색의 시간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이번 관람의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동선을 따라 안내자의 설명을 듣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 스스로가 자유롭게 발걸음을 옮기며 온전히 공간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별도의 해설 없이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수백 년의 세월을 간직한 고목과 맑은 연못, 그리고 고풍스러운 정자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게 된다. 인위적인 소음이 배제된 상태에서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궁궐 특유의 여백의 미를 느끼며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다.특별 개방되는 구역들도 이번 행사의 매력을 더한다. 평상시에는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주합루 권역의 서향각이 행사 기간 동안 활짝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또한, 후원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영화당과 애련정 역시 내부 공간을 개방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를 통해 밖에서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물 내부에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자연경관을 조망하며 조선 시대 전통 건축과 조경이 이루어내는 완벽한 조화를 체감할 수 있다.관람객들의 편안한 사색을 돕기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후원 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부용지와 애련지 주변에는 곳곳에 의자가 배치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산책 도중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 물가에 비친 정자의 모습을 바라보거나 아침 햇살이 스며드는 숲의 정취를 만끽하며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만의 생각에 잠기거나 묵언의 명상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창덕궁은 조선의 여러 임금들이 오랜 기간 머물며 국정을 돌보았던 실질적인 법궁 역할을 수행한 역사적인 장소다. 특히 주변의 자연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산세와 물길을 그대로 살려 전각을 배치함으로써, 인공적인 요소와 자연이 가장 이상적인 조화를 이룬 한국적인 궁궐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독창성과 역사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지난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왕의 은밀한 휴식처였던 후원은 부용지, 애련지, 관람지, 옥류천 등 다양한 구역으로 나뉘어 한국 전통 정원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본 행사는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전 7시 30분에 시작하여 9시까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다. 고궁의 정숙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참여 연령은 만 19세 이상의 성인으로 제한된다. 관람권 예매는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며, 쾌적한 환경을 위해 매회 입장 인원은 25명으로 엄격히 제한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소정의 참가비가 발생하는 유료 행사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