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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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충청·TK 돌며 "이재명 정부 공산당식 배당" 직격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22일 남겨둔 시점에서 충남과 대구를 차례로 방문하며 보수 지지층의 세 결집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였다. 장 대표는 이번 선거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절체절명의 기회로 규정하고, 보수의 뿌리인 경북과 전략적 요충지인 충청에서 승리의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각 지역의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소속 후보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사격을 퍼부으며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충남 천안에서 열린 도당 결의대회에서 장 대표는 지역의 역사적 영웅들을 언급하며 충청인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는 비굴한 삶보다 당당한 죽음을 택했던 충절의 고장 정신을 강조하며, 상대 당 지도부의 발언들이 충청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특히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를 용맹한 장수에 비유하며,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고 지역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대구에서 열린 경북도당 행사에서는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장 대표는 청와대에서 논의 중인 국민배당금 구상을 자유시장 경제를 위협하는 위험한 발상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기업의 이익을 정부가 강제로 회수해 나누어주는 방식은 투자 의욕을 꺾고 일자리를 없애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 기조가 이재명 정부의 실체라며 지방선거를 통해 이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보 이슈 역시 장 대표의 주요 공격 소재였다. 그는 최근 발생한 나무호 피격 사건과 국제 관계에서의 실책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국가 수호 능력에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국민의 주권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위기 상황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정부의 태도를 꼬집으며,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보수 진영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의 안보관을 자극해 결집을 유도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를 당의 변함없는 기둥으로 치켜세우며 대구·경북 지역의 단합을 거듭 당부했다.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중심을 잡아준 이 후보를 필두로 경북에서 시작된 승리의 기운이 전국으로 확산되어야 한다는 논리다. 그는 경북의 바람이 국민의힘의 바람이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지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근 영남권에 집중됐던 장 대표의 행보는 이제 충청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는 오는 13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기점으로 충북 청주를 방문해 김영환 후보를 지원하는 등 중원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여야 지도부의 현장 방문이 잦아지는 가운데, 보수 벨트의 결집을 노리는 장 대표의 전략이 실제 투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운대 모래축제 15일 팡파르, 샌드보드 타고 초여름 속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초여름 행사로, 올해는 '모래로 떠나는 부산 시간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더욱 깊이 있는 서사를 선보인다. 2026~2027 문화관광 예비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부산의 역사적 기원부터 역동적인 현재의 모습까지를 정교한 모래 예술로 형상화하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중국, 프랑스, 대만 등 5개국에서 초빙된 11명의 정상급 조각가들이 참여해 기량을 뽐낸다. 작가들은 조선 시대의 외교 사절단이었던 조선통신사부터 한국전쟁 당시 피란 수도였던 부산의 아픈 역사, 그리고 근대화의 상징인 부산항에 이르기까지 부산이 걸어온 길을 17점의 작품에 담아냈다. 역사뿐만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함과 열정적인 야구 응원 문화, 서핑과 온천 등 부산 시민들의 일상적인 즐거움까지 모래라는 부드러운 소재를 통해 입체적으로 재현된다.축제의 백미는 단연 백사장 중앙에 설치되는 대형 파노라마 조형물이다. 해운대의 전경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이 메인 작품은 축제의 정체성을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높이 7m에 달하는 모래 전망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높은 곳에서 백사장 전체와 조각 작품들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시야를 제공한다. 작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모래를 다듬고 조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은 해운대 모래축제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으로 꼽힌다.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모래 조각의 기초를 배워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가파른 모래 언덕을 타고 내려오는 '날아라 샌드보드'는 어린이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백사장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프로그램과 어린이 전용 모래 놀이터 등이 운영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모래와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해가 저문 뒤의 해운대는 낮과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모래 조각 작품 위에 화려한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 기법이 도입되어 조각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백사장 곳곳을 수놓는 경관 조명과 특수 연출이 더해져 야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빛과 모래가 어우러진 이 이색적인 풍경은 부산의 밤바다를 더욱 낭만적으로 장식하며 축제의 열기를 밤늦게까지 이어가게 할 전망이다.해운대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모래라는 친숙한 소재가 어떻게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예술적 매개체가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자 한다. 축제 본행사는 18일에 마무리되지만, 정성스럽게 제작된 모래 조각 작품들은 6월 14일까지 백사장에 그대로 전시되어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여름의 길목에서 해운대를 방문하는 이들은 백사장 위에 새겨진 부산의 시간을 따라 걸으며,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