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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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서산 총력전, "정주영 정신으로 승부"

 충남 서산의 민심이 6·3 보궐선거를 앞두고 요동치는 가운데 개혁신당 지도부가 지역구를 직접 찾아 총력 지원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7일 서산의 주요 거점인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며 자당 유관곤 시장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격려를 넘어 제3지대 정당이 충청권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의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이 대표는 현 정권 아래에서 정체된 지역 현안들을 조목조목 짚으며 기존 정치권의 한계를 비판했다. 그는 정치가 소모적인 이념 대결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좌우를 가리지 않고 오직 지역 발전만을 위해 직진하는 새로운 정치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특히 과거 정주영 회장의 도전 정신을 언급하며 유 후보가 서산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임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천하람 원내대표 역시 유 후보의 지원 사격에 힘을 보태며 서산 정치의 체질 개선을 요구했다. 천 원내대표는 그동안 서산의 정치가 방향성을 잃고 방황하느라 실질적인 성장을 이뤄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 후보가 가진 특유의 추진력과 뚝심이 서산을 미래로 견인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다가오는 선거일이 지역의 운명을 바꿀 기적의 날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관곤 후보는 행정의 패러다임을 시설 구축 위주에서 시민의 삶을 직접 챙기는 정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서산을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실생활에 와닿는 변화를 약속했다. 개소식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유 후보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지역 발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행사 과정에서는 선거법 준수 여부를 둘러싼 긴장감 넘치는 장면도 포착되었다. 천 원내대표와 선관위 관계자 사이에 유 후보의 선거운동복 착용 적절성을 두고 잠시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지며 현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돌발 상황은 치열해진 선거전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양측의 날 선 신경전이 선거가 임박했음을 실감케 했다.

 

한편 경쟁 상대인 국민의힘 이완섭 후보가 유 후보의 개소식 현장을 깜짝 방문하면서 묘한 기류가 형성되었다. 당시 유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외부 일정을 소화 중이라 두 후보의 직접적인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후보 단일화 가능성 등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개소식 이후에도 교회와 호수공원을 잇달아 방문하며 밤늦게까지 서산 민심 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해운대 모래축제 15일 팡파르, 샌드보드 타고 초여름 속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초여름 행사로, 올해는 '모래로 떠나는 부산 시간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더욱 깊이 있는 서사를 선보인다. 2026~2027 문화관광 예비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부산의 역사적 기원부터 역동적인 현재의 모습까지를 정교한 모래 예술로 형상화하여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중국, 프랑스, 대만 등 5개국에서 초빙된 11명의 정상급 조각가들이 참여해 기량을 뽐낸다. 작가들은 조선 시대의 외교 사절단이었던 조선통신사부터 한국전쟁 당시 피란 수도였던 부산의 아픈 역사, 그리고 근대화의 상징인 부산항에 이르기까지 부산이 걸어온 길을 17점의 작품에 담아냈다. 역사뿐만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함과 열정적인 야구 응원 문화, 서핑과 온천 등 부산 시민들의 일상적인 즐거움까지 모래라는 부드러운 소재를 통해 입체적으로 재현된다.축제의 백미는 단연 백사장 중앙에 설치되는 대형 파노라마 조형물이다. 해운대의 전경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이 메인 작품은 축제의 정체성을 한눈에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높이 7m에 달하는 모래 전망대가 별도로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높은 곳에서 백사장 전체와 조각 작품들을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시야를 제공한다. 작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모래를 다듬고 조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은 해운대 모래축제만이 가진 독보적인 매력으로 꼽힌다.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되었다. 모래 조각의 기초를 배워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가파른 모래 언덕을 타고 내려오는 '날아라 샌드보드'는 어린이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백사장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프로그램과 어린이 전용 모래 놀이터 등이 운영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모래와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해가 저문 뒤의 해운대는 낮과는 전혀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모래 조각 작품 위에 화려한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 기법이 도입되어 조각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백사장 곳곳을 수놓는 경관 조명과 특수 연출이 더해져 야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빛과 모래가 어우러진 이 이색적인 풍경은 부산의 밤바다를 더욱 낭만적으로 장식하며 축제의 열기를 밤늦게까지 이어가게 할 전망이다.해운대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모래라는 친숙한 소재가 어떻게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예술적 매개체가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자 한다. 축제 본행사는 18일에 마무리되지만, 정성스럽게 제작된 모래 조각 작품들은 6월 14일까지 백사장에 그대로 전시되어 해수욕장을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여름의 길목에서 해운대를 방문하는 이들은 백사장 위에 새겨진 부산의 시간을 따라 걸으며,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