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코리아정치

청와대 참모진 4인방, 이재명 정부 운명 가르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재명 정부 1기 청와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참모 출신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김남준, 김병욱, 전은수, 하정우 등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전국 각지에서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들의 성적표는 향후 여권 내 권력 지형을 가늠할 척도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지표를 종합하면 일부 후보는 안정적인 우위를 점한 반면, 격전지에 투입된 인사들은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험난한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네이버 AI 전문가 출신으로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지낸 그는 정권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지만, 보수색이 짙은 지역구 특성과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등판이라는 변수를 만났다. 최근 조사에서 하 후보는 한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으나, 선거 초반의 우세를 되찾기 위해 막판 부동층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반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김남준 후보는 이른바 '대통령의 복심'다운 저력을 과시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곁을 지켰던 그는 전통적인 야권 강세 지역인 계양을에서 60%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당선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 후보들과의 격차가 워낙 큰 탓에 캠프 내부에서는 이미 당선 이후의 정국 구상을 준비할 정도로 여유로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충남 아산을의 전은수 후보 또한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승기를 잡은 모습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그는 교사와 변호사 이력을 앞세워 지역 민심을 빠르게 흡수하며 국민의힘 김민경 후보를 두 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렸다. 전 후보는 정부 초기 부대변인으로서 쌓은 대국민 소통 능력을 강조하며, 여당 텃밭으로 분류되던 충청권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지켜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성남시장 선거에 나선 김병욱 후보는 현직 시장인 신상진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시장 시절부터 이어진 '성남 라인'의 핵심이자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성남을 다시 민주당의 성지로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조사에서 현직 시장을 근소하게 앞서는 결과가 나오면서 성남 민심이 정권 안정론보다 인물 교체론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의 대거 출마는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을 이재명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로 규정짓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이들이 각 지역에서 거둘 최종 승률은 선거 이후 단행될 개각과 당정 개편의 폭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표함이 열리기 전까지 각 후보 캠프는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마지막 조직 동원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캐리비안 베이, 5주 빠른 여름 축제 개장

등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오자,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려는 인파가 워터파크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는 야외 어트랙션 가동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최대 5주가량 앞당기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여름 성수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예년보다 훨씬 일찍 터진 셈이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재개장한 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방문객은 최근까지 약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무더위를 피해 일찍이 물놀이에 나선 피서객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휴가철의 혼잡함을 피해 여유롭게 시설을 이용하려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도 방문객 급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하고 있다.폭발적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캐리비안 베이는 현재 운영 중인 파도풀과 메가스톰에 더해 주요 야외 슬라이드들을 조기에 오픈하기로 했다. 당장 29일부터는 19미터 높이에서 짜릿한 급강하와 수직 상승을 반복하는 ‘타워부메랑고’와 ‘타워래프트’가 손님 맞이를 시작한다. 거대한 물줄기를 가르며 내려오는 스릴을 즐기려는 이용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희소식이다. 캐리비안 베이는 6월 중순까지 모든 시설을 가동하는 풀가동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이어지는 30일에는 더욱 다채로운 시설들이 가동에 들어간다. 거대한 해골 바구니에서 2.4톤의 물벼락이 쏟아지는 ‘어드벤처풀’을 비롯해, 맨몸으로 수직 하강의 공포와 쾌감을 동시에 느끼는 ‘워터봅슬레이’, 보드 위에서 파도를 타는 ‘서핑라이드’ 등이 줄줄이 문을 연다. 아쿠아루프와 와일드블라스터 등 인기 시설들도 내달 20일까지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해, 6월 안으로 야외 전 구역이 활기로 가득 찰 전망이다.레저 전문가들은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를 워터파크를 가장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꼽는다. 기온은 이미 물놀이를 즐기기에 충분히 높지만, 7~8월 극성수기에 비해 인파가 적어 대기 시간이 현저히 짧기 때문이다. 인기 어트랙션을 여러 번 반복해서 타거나 넓은 풀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이점이 알려지면서 평일에도 워터파크를 찾는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한편, 캐리비안 베이는 시설 가동에 그치지 않고 내달 12일부터 본격적인 여름 축제에 돌입한다. 이색적인 캐릭터 포토존과 시즌 한정 테마 먹거리, 그리고 열정적인 한여름 밤의 뮤직 파티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단순한 물놀이 공간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서 전 세계 피서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때이른 무더위가 불러온 워터파크의 조기 성수기는 올여름 레저 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