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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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만 있고 공급은 없다, 이재명표 부동산의 역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시장 역행'으로 규정하고 정권 교체론까지 언급하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날 정부가 주최한 대토론회를 '아무말 대잔치'라고 깎아내리며, 현 정부가 공급 확대라는 시장의 요구를 외면한 채 규제와 증세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정부가 정책을 바꿀 의지가 없다면 결국 정권을 바꾸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며 대여 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야당은 특히 이 대통령이 최근 분당 소재 아파트를 매도한 시점과 방식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부가 보유세를 대폭 올리고 장기보유특별공제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에서, 대통령이 본인만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집을 처분했다는 주장이다. 장 대표는 이를 주식시장의 내부자 거래에 비유하며, 국민에게는 증세의 고통을 강요하면서 정작 국정 책임자는 사전에 정보를 활용해 자산 손실을 막으려 했다는 프레임을 강조했다.

 


대통령이 아파트를 팔면서 매수인에게 잔금 17억 7,000만 원을 나중에 받기로 하고 근저당권을 설정한 이른바 '매도자 대출'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일반 서민들의 대출 문턱은 높여놓고 정작 대통령은 직접 사금융 역할을 하며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비판했다. 유의동 의원은 내 집 마련이 절실한 청년들은 대출 규제에 막혀 절망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개인 거래에서 보여준 배려를 왜 국가 정책에는 적용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부 정책의 내용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내놓은 보유세 상향과 대출 규제 강화가 결국 실수요자의 발을 묶고 시장의 왜곡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재개발과 재건축을 활성화해 실질적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대신, 징벌적 과세에만 집중하는 것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심지어 시중에서는 전임 정부의 정책이 차라리 나았다는 탄식이 나온다며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토론회가 수도권 문제에만 매몰되어 지방의 주거 현실을 외면했다는 점도 꼬집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다주택자였던 총리와 근저당 설정 의혹이 있는 대통령이 서민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도덕성 문제를 정면으로 거듭 제기했다.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 완화나 지방 주택 시장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없이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일방적인 소통만 했다는 것이 야당의 냉정한 평가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을 통해 대통령의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의 위법성 여부를 철저히 따지는 한편,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입법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부동산 문제는 민심에 가장 민감한 사안인 만큼, 야당은 이번 논란을 고리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내로남불' 논란이 확산하면서 부동산을 둘러싼 여야의 전면전은 하반기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 특별 드론쇼 예고, 부산은 축제 중

해수욕장인 해운대와 광안리가 나란히 자리하며 여름 피서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전통적인 강자인 해운대가 여전히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지만, 최근 관광객들의 실제 만족도와 감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광안리가 해운대를 제치고 전국 1위 관광지로 이름을 올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는 단순한 방문객 수를 넘어 여행의 질과 체험을 중시하는 최근의 관광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광안리가 피서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풍성한 콘텐츠에 있다. 특히 해가 진 뒤 광안리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M 드론라이트쇼'는 이제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야간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매주 토요일마다 천여 대의 드론이 펼치는 환상적인 군무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다가오는 8일에는 여름의 정취를 담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광복절을 기념하는 특별 무대와 인기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연출 등 매주 새로운 주제로 야간 관광의 정수를 보여줄 계획이다.낮 시간대의 광안리는 해양 스포츠의 천국으로 변모한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UP(스탠드 업 패들보드)'는 광안리 앞바다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인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으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이 스포츠는 무동력, 무공해의 친환경적인 특성 덕분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수영구는 전용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을 갖춘 전문 구역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인프라를 구축했다.광안리의 매력은 바다에만 머물지 않고 인근 골목으로 이어진다. '빵천동'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남천동 일대는 빵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지하철역에서 시작해 벚꽃 거리를 따라 이어지는 약 4km 구간에는 수십 년 전통의 노포 빵집부터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감각적인 베이커리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다. 여행객들은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이곳을 찾아 이른바 '빵지순례'를 즐기며 미식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한다.이러한 다채로운 요소들이 결합하면서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낮에는 해운대, 밤에는 광안리'라는 공식이 하나의 정석처럼 굳어졌다. 해운대에서 넓은 백사장과 활기찬 분위기를 즐긴 뒤, 저녁이 되면 드론쇼와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광안리로 이동하는 동선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특히 광복절 주간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는 장엄한 드론 공연과 함께 국제 비치발리볼 대회 등 굵직한 행사들이 겹치면서 광안리 일대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수영구는 방문객 급증에 대비해 안전 요원을 대폭 확충하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드론쇼가 열리는 시간에는 행사장 주변의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해양 레저 구역 내 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부산의 동해와 남해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시작된 관광의 열기는 광안리의 혁신적인 야간 콘텐츠와 지역 특색을 살린 골목 문화가 더해지며 올여름 피서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