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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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의 초강수, 당협 254곳 전원 교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전국 254개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전원 교체하겠다는 파격적인 안건을 상정하면서 당내에 거센 풍랑이 일고 있다. 장 대표는 2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매 짝수년 8월 말까지 운영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당규 26조를 근거로, 추석 이전까지 책임당원 투표를 통해 전원 재선출 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관행적으로 임기가 연장되어 온 현직 당협위원장들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원들에게 선택권을 돌려주겠다는 취지지만, 당내 반대 세력은 이를 명백한 '물갈이' 시도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지도부 내에서도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갈리며 충돌했다. 장 대표 측 인사들은 이번 조치가 특정 계파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당의 체질 개선을 위한 결단이라고 옹호했으나, 정점식 원내대표는 당규 해석을 두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해당 규정이 현직 위원장이 있는 곳까지 강제로 재선출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제동을 걸었고, 이 과정에서 법조인 출신인 두 사람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장 대표가 차기 총선 공천권을 미리 장악하려 한다며 지도부 총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이러한 갈등은 오전 비공개 의원총회로까지 이어져 중진 의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기현 의원 등 중진들은 최고위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며 당내 분란 초래 가능성을 경고했고, 이양수 의원 역시 현역 의원들의 힘을 빼는 행위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반면 신동욱 최고위원 등은 대표가 인사권을 포기하고 당원 투표로 결정하겠다는 민주적 절차임을 강조하며 장 대표를 두둔했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당협 정비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시기와 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거센 반발에 직면한 장 대표는 결국 이날 오후 늦게 안건 처리를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고위원들이 다시 숙고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내 중진 의원들은 이번 사태를 장 대표의 리더십 위기로 규정하고 긴급 회동을 추진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권영세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당의 전투력을 깎아먹는 행위라며 장 대표의 사퇴가 해결책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당협 교체 논란과 더불어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도 당내 갈등의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했다. 윤리위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한 혐의 등을 받는 진종오 의원을 비롯해 조경태, 권영진 의원 등에 대한 소명 절차를 진행했다. 이들에 대한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당사자들의 반발은 물론, 지도부의 '징계 정치'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역풍이 불어닥칠 가능성이 크다.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도 징계 수위에 따라 당이 걷잡을 수 없는 분열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인적 쇄신 의지와 현역 의원들의 생존 본능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시계 제로의 혼돈 상태에 빠져 있다. 당협위원장 전원 교체라는 초강수가 당의 혁신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지도부 붕괴를 초래하는 자충수가 될지는 향후 며칠간의 여론 흐름과 의총 논의 결과에 달려 있다. 당권과 공천권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치열한 수 싸움 속에서 당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이번 사태의 최종 향배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어 보고 파도 타고, 군산 오션팔레트 흥행

문을 연 이곳은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1만 7,843명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축구장 면적의 수 배에 달하는 6만 4,365㎡ 규모의 광활한 부지에 조성된 오션팔레트는 서해안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다양한 해상 레저 시설과 편의 공간을 갖춰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오션팔레트의 가장 큰 매력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물놀이 시설이다. 역동적인 인공파도풀과 바다와 맞닿은 듯한 착시를 주는 인피니티풀, 그리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어린이 전용 풀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적의 휴양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서핑장과 잠수풀, 레저레이크 등 전문적인 레저 시설까지 갖춰 젊은 층의 호응도 뜨겁다. 특히 100여 개의 독립형 카바나는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편안한 휴식을 원하는 현대 관광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었다는 평이다.단순한 물놀이를 넘어선 이색 체험 콘텐츠도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해양생물 체험장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상어와 가오리를 가까이서 관찰하고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이 가능해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숲속 캠핑장과 아쿠아카페 등은 물놀이 전후로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시설 구성은 오션팔레트가 단순한 워터파크를 넘어 해양 테마파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군산시는 오션팔레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주변 관광 자원과의 연계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무녀도의 명물인 갯벌체험을 비롯해 스쿠버다이빙, 집라인 등 인근 레저 시설을 묶은 결합 상품을 출시해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렸다. 특히 정상가 대비 40%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은 방문객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 내 여러 관광지를 고루 소비하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이는 단발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고 있다.운영 주체인 군산시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오션팔레트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시킬 방침이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물놀이 거점으로, 가을에는 서해안의 붉은 낙조를 감상하는 명소로, 겨울에는 바다를 조망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카페 시설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콘텐츠 발굴을 통해 특정 시기에만 관광객이 몰리는 한계를 극복하고 연중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군산시 항만해양과는 오션팔레트를 지역 축제 및 다양한 관광 자원과 긴밀히 연계해 명실상부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히 시설을 운영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서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첨단 레저 시설이 결합된 오션팔레트가 앞으로 국내 해양 관광 산업에 어떤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