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코리아정치

“북 칠 수 있다” 국힘, 장동혁 올공 시위 행보 엄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을 찾은 것을 두고 당 안팎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장 대표가 현장에서 북을 치는 모습이 알려지며 비판이 제기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야당 대표로서 국민 목소리를 들으러 간 것”이라며 엄호에 나섰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장 대표를 향한 비판에 대해 “도가 지나친 표현”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장 대표를 겨냥해 “왕꽃 꽂고 북이나 치라”는 취지로 비판한 바 있다.

임 정책위의장은 장 대표가 올림픽공원 시위 현장을 찾은 데 대해 “그곳에 있는 분들도 국민”이라며 “국민이 선거 부정이나 부실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야당 대표가 가지 않을 수 있느냐”고 했다. 이어 “당연히 가는 게 맞다”며 “북도 칠 수 있다. 저도 경로당 가면 노래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인 강명구 의원도 장 대표를 옹호했다. 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장 대표가 올림픽공원 시위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옆에서 보면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잠깐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장 대표가 최근 보완수사권 폐지,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 장관 후보자 검증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 가지 않고 안 한 게 없다”며 “그런데 이상하게 올림픽공원 행보만 두드러지게 비판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장 대표의 행보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김 전 위원장은 같은 날 CBS 라디오에서 장 대표에 대한 평가를 묻자 “논평도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에서 특별한 노력을 하기보다는 최근에도 계속 올림픽공원에 찾아가 축하 행사나 하는 걸 보니 정치인으로서 별로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이어지는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왔다. 최근에는 시위대와 함께 북을 치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이 커졌다.

 

지난 12일에는 시위 100일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케이크 촛불을 끄고 약 20분간 북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가 북을 치는 동안 시위대는 구호를 외치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율동을 했다.

 

장 대표는 당시 시위대를 향해 “우리는 이제 올공의 가족이 됐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올공의 전사가 됐다”고 말했다. 또 “처음 약속드린 것처럼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장 대표의 장외 시위 행보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노선 갈등으로도 번지는 모습이다. 지도부는 ‘국민과의 현장 소통’이라고 방어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중도 확장성과 당 대표의 역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연자 뜨고 불꽃 터진다…10월 고성명태축제 총정리

태를 활용한 음식, 바다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고성군은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거진11리 해변 일원에서 제26회 고성명태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고성문화재단과 고성명태축제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올해 주제는 ‘25+1 새로운 발견’이다.이번 축제는 고성의 대표 문화자산인 명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명태를 먹고 즐기는 기존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과 바다, 고성의 이야기를 축제 콘텐츠에 담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축제 기간에는 김연자, 오유진, 자자, 신성 등 초청 가수들의 공연이 열린다. 특히 10월 3일과 5일에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불꽃놀이가 펼쳐져 가을밤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공연은 한 곳에 집중하지 않는다. 벽화무대와 메인무대, 바다무대 등 축제장 곳곳에 공연 공간을 분산해 특정 시간대에 방문객이 몰리는 것을 줄이고, 어느 시간에 찾아와도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축제장은 ‘명태의 발견’, ‘주민의 발견’, ‘바다의 발견’ 등 세 구간으로 나뉜다. 먹거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각 구간에 고르게 배치해 방문객들이 축제장 곳곳을 자연스럽게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막식과 폐막식의 의전도 최소화하고 대형 무대 하나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자체에 집중할 계획이다.명태를 활용한 먹거리도 강화된다. 명태미식존과 셰프 라이브쿠킹을 통해 익숙한 명태를 새로운 음식문화로 재해석한다. 축제장에서 선보인 음식이 행사 기간에만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식당에서 계속 판매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지역 주민들이 직접 축제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명태마을방송국을 비롯해 명태추억이야기 경연대회, 고성어로요, 주민자치 공연 등을 통해 고성 주민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명태와 함께 살아온 지역의 기억과 정을 축제에 담아낼 예정이다.가족 단위 방문객과 젊은 층을 위한 체험도 다양하다. 맨손활어잡기와 바다놀이터, 명태비치바 등이 운영되며 AI뮤직페스티벌과 사일런스DJ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인다.축제장 밖의 지역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백섬 바다버스와 해군 함선 견학 등을 통해 축제 방문객이 거진 지역의 관광지와 상권까지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지역과의 상생과 친환경 운영도 강화한다. 지역업체와 지역 인력의 참여를 확대하고 음식 부스에는 다회용기를 도입한다. 교통과 주차, 응급의료, 기상 악화 등 상황별 안전관리계획도 마련하고 행사 전 합동점검을 진행해 안전한 축제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가 25회를 지나 새로운 한 회를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익숙했던 명태와 주민, 거진의 바다를 다시 발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태를 먹고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성 사람들의 이야기와 지역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명태는 고성의 대표적인 수산물이면서 지역의 삶과도 깊게 연결돼 있다. 가곡 ‘명태’에서는 명태가 ‘가난한 시인의 안주’로 표현되기도 했다. 이처럼 명태에는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어부들의 삶과 애환, 문학과 음악까지 함께 녹아 있다.올해 고성명태축제는 이러한 명태의 이야기에 주민과 바다라는 새로운 요소를 더한다.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명태 음식과 공연, 체험, 불꽃놀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