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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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똥별' 직격에 군 비하 논란 확산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육군 대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똥별’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둘러싸고 날 선 거친 설전을 벌였다. 개인 SNS를 통한 인신공격성 비난으로 시작된 양측의 공방은 군 비하 논란과 사관학교 통폐합이라는 정책 이슈로 번지며 정치권의 강 대 강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설전의 발단은 한 의원의 SNS 게시물이었다. 한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김 의원의 댓글을 공유글로 올리며 "팔로우 구걸하려고 급발진하는 민주당 '똥별' 김병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다음 날에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옹호한 김 의원의 과거 발언 기사를 덧붙이며 "'김승원은 인품이 훌륭하고 능력이 뛰어나다'던 3일 전 생각이 지금도 그대로냐"고 거듭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4성 장군 출신의 김 의원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1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의원은 자신을 조금만 비판해도 무차별 난사를 하고 있다"며 '똥별'이라는 비하적 표현을 강력히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똥별'이나 '군바리' 같은 표현은 국가를 위해 평생을 바쳐 헌신한 제복 입은 군인 전체를 비하하는 비속어"라며 "나 개인을 비판하는 것은 얼마든지 받겠지만, 대한민국 안보의 축인 장성들을 깎아내리는 단어를 쓰는 것은 정치 언어의 품격과 문화 자체를 후퇴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시정잡배나 쓸 법한 용어를 남발하는 것은 스스로 자질이 없음을 자인하는 꼴"이라며 언행 자제를 촉구했다.

 

그러나 한 의원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즉시 재반박에 나섰다. 한 의원은 김 의원의 반응에 대해 "똥별 소리에 마음이 상한 모양"이라며 표현 사용의 당위성을 굽히지 않았다. 나아가 논쟁의 전선을 정책 현안으로 확장했다.

한 의원은 "우리 군에 벌을 주려고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김병주 의원이야말로 진정으로 군을 모욕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자신이 사용한 비하적 단어에 대한 비판을, 민주당 측이 추진하는 군 구조 개편안에 대한 역공으로 정면 돌파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간의 정책 대립과 정국 주도권 싸움이 언어의 품격 논란으로 번진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정치인의 인신공격성 발언이 국가 안보 및 군 조직 개편이라는 중차대한 현안을 덮어버리는 소모전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여기 단풍 언제 절정?” 주소 찍으면 나온다

예상 단풍 절정일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국립수목원은 29일 ‘한반도 단풍절정 검색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는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식물계절관측 프로젝트’ 누리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관측기록 > 계절예측’ 메뉴에 들어가 도로명주소나 건물 이름을 검색하면 원하는 장소의 예상 단풍 절정일을 확인할 수 있다.단풍 절정일은 잎이 50% 이상 물든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는 식물계절 관측에서 사용하는 기준이다. 이용자는 전국의 특정 단풍 명소를 직접 검색해 그곳의 예상 절정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앞서 산림청은 22일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전국의 전반적인 단풍 절정 시기를 보여주는 자료라면, 이번에 국립수목원이 공개한 서비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직접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서비스 개발에는 시민들이 직접 수집한 단풍 관측자료가 활용됐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식물계절관측 프로젝트를 시작해 1년 동안 시민과학자 2806명과 함께 단풍 사진 데이터를 모았다.시민과학자는 전문 연구자가 아닌 일반 시민 가운데 과학 조사와 관측에 참여하는 사람을 말한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생활하는 주변의 나무와 공원, 산림 등에서 단풍이 물드는 과정을 관찰하고 사진과 함께 기록했다.이 가운데 ‘2025 단풍연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 829명의 관측자료가 이번 검색서비스 개발의 기초자료로 사용됐다.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직접 기록한 단풍 정보를 모아 특정 지역의 예상 절정일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든 것이다.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측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별 계절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기후변화에 따라 식물의 계절 변화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분석할 예정이다.장계선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시민들이 전국에서 남긴 단풍 기록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정보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서비스가 가을 나들이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주변 식물의 계절 변화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는 시민과학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