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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웃을 수 없어"... 연예계, '무안 참사'에 줄줄이 컴백·행사 취소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연예계 역시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의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가수 지드래곤은 자신의 상징인 데이지 꽃 이미지를 흑백으로 바꿔 SNS에 게재하며 비통한 마음을 대신했고, 배우 고소영 역시 국화 이미지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방송인 하하는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고, 박나래, 박명수, 송은이 등 많은 연예인들 역시 SNS를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슬픔을 함께 나눴다.

 

특히 가수 이상민은 "어떤 말로도 유가족분들께 위로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항상 곁에서 기도드리겠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날 콘서트를 앞두고 있던 가수 임영웅은 공연 시작 전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애도를 표했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전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각 방송사들은 예능, 연말 시상식 등 기존 방송을 중단하고 뉴스 특보 체제로 전환하며 사고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JTBC '뉴스룸' 현빈 인터뷰, '냉장고를 부탁해2' 송중기 편 등 예정된 방송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대규모 행사들도 줄지어 취소됐다.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은 당초 포토월 행사만 취소하려 했으나,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결국 행사 전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가수 김장훈은 이날 예정되어 있던 순천 콘서트를 취소하며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아니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고, 가수 겸 방송인 브라이언 역시 1월 예정된 팬미팅을 취소하며 애도에 동참했다.

 

그룹 세븐틴 유닛 부석순과 아이브는 컴백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했고,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측 역시 제작보고회를 취소하며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습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역대급 실적" 백화점 3사, 9일 춘제 연휴에 웃었다

업계는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이는 단순히 방문객 수가 늘어난 것을 넘어, 변화된 관광 트렌드에 발맞춘 업계의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이번 춘제 특수의 가장 큰 특징은 쇼핑 공식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과거처럼 화장품이나 명품만 구매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K팝 관련 팝업 스토어, 체험형 전시, 독특한 식음료(F&B) 매장 등 '경험'을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을 넘어 '머물고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한 백화점의 전략이 젊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것이다.주요 백화점 3사가 내놓은 실적은 이러한 열기를 수치로 증명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중화권 고객 매출이 작년 춘제 대비 무려 416%나 급증했으며, 롯데백화점은 역대 춘제 기간 중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외국인들의 '쇼핑 성지'로 떠오른 더현대 서울 역시 중국인 고객 매출이 210% 치솟으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이러한 훈풍은 서울의 주요 상권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외국인 전체 매출이 190%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인 고객의 명품 매출은 300% 이상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수도권 집중에서 벗어나 지역 상권으로까지 온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다.백화점들의 발 빠른 대응도 매출 증대에 한몫했다.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출시한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는 춘제 기간에만 약 3천 건이 신규 발급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현대백화점은 한국을 경유하는 환승객을 위한 'K컬처 환승투어'를 운영하고, 외국인 전용 멤버십 앱을 통해 식당 예약부터 세금 환급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편의성을 높였다.유통업계는 이번 춘제 기간의 성공을 발판 삼아 더욱 적극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전망이다.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와 고객의 요구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각 백화점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콘텐츠와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