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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없으면 활동 못해"... 어도어의 뉴진스 '완전봉쇄' 작전 개시

 케이팝 대표 걸그룹 뉴진스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어도어가 지난해 12월 제기한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 1심 판결까지 기획사로서의 지위를 지키겠다는 의도다. 특히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의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활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뉴진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가 내용증명 회신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멤버들은 '진즈포프리(Jeanzforfree)'라는 새로운 SNS 계정을 개설하고, 패션매거진 인터뷰에서도 팀명 대신 개인 이름을 사용하는 등 독립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호주-베트남 이중국적자인 멤버 하니의 비자 문제다. 예술흥행(E-6) 비자로 활동 중인 하니는 소속사와의 고용계약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전속계약 해지로 인해 불법체류 논란에 휘말렸다. 어도어는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에서 비자 연장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이 문제가 법적 분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독자 행보가 계속될 경우 브랜드 가치 하락은 물론, 기획사의 경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뉴진스는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제기됐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은 최근 고용노동청에 의해 '인정되지 않는다'며 종결 처리됐다. L 전 어도어 부대표가 제기한 이 사건은 김주영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 5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호텔 예약 불가능? 올여름 숙박시설이 '만실'된 놀라운 현상의 배후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냉방 시설이 완비된 쇼핑 공간이 '도심 속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호텔업계에 따르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 영향으로 주요 휴가지 숙박 시설의 예약률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리조트 속초는 여름 성수기인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객실이 거의 만실 상태에 이르렀으며, 부산 L7해운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예약률이 16% 포인트 높아졌다.특히 호텔 내에서 모든 식사와 활동을 해결할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호텔 제주의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는 7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 이 패키지는 2박 전용 상품으로 조식과 석식은 물론, 수영장 풀카페에서 치킨, 자장면, 피자 등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호텔신라도 제주와 부산 지역 호텔에서 수영장 식음매장의 짬뽕, 칵테일 등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경우 투숙 기간 무제한 야외 수영장 이용과 30만원 상당의 호텔 내 식음료 혜택이 제공되는 3연박 패키지가 목표치를 50% 초과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조선호텔앤리조트의 부산 지역 호텔들도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예약률이 작년 동기간 투숙률보다 5% 높아졌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강원, 제주 소재 켄싱턴호텔과 리조트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만실이 예상되며, 강원도의 설악밸리와 설악비치는 이미 객실이 모두 채워졌고, 제주권과 경상권도 예약률이 90%를 넘어섰다.도심 속 백화점과 대형마트도 폭염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7월 1일부터 13일까지 매출과 방문객이 각각 1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매출도 각각 13.7%, 13.5% 늘었다. 특히 7월 11일과 12일 한낮 기온이 36도까지 오르자 에어컨이 가동되는 백화점으로 소비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여름 정기세일 또한 쇼핑객 증가에 한몫했다. 백화점 3사는 6월 27일부터 7월 13일까지 수백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했으며, 이른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 쇼핑 수요가 맞물려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대형마트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7월 초반 13일간 매출과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5%씩 증가했고,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는 방문객이 15%나 급증했다.폭염으로 인해 냉방 관련 상품 수요도 크게 늘었다. 롯데하이마트의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은 7월 초반 13일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0%, 80%가량 증가했으며, 다이소의 휴대용 선풍기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