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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 퇴마' 도전한 송혜교… 예매율 보니 '경악'

 한국 영화계가 2025년 설 연휴를 맞아 새로운 흥행 돌풍의 중심에 서있다. 톱스타 송혜교의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검은 수녀들'이 개봉 첫날부터 예매율을 휩쓸며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FIC)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개봉 당일 예매율 41.1%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예매 관객 수가 20만 6,853명을 돌파하며, 현재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인 '히트맨2'(예매율 17.9%)를 큰 차이로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작품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기된 의식을 수행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스릴러다. 특히 송혜교가 맡은 캐릭터는 그동안 그녀가 보여줬던 청순하고 로맨틱한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배우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개봉 9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지키며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3사 모두에서 압도적인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방증한다.

 

'검은 수녀들'의 흥행 가능성은 단순히 송혜교의 스타파워에만 기대고 있지 않다. 소년을 구하고자 하는 각기 다른 신념을 가진 캐릭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특히 한국 영화계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오컬트 장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시도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 연휴를 맞아 한국 영화계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경쟁하고 있지만, '검은 수녀들'은 이미 흥행 대작의 면모를 보이며 새로운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이번 작품이 송혜교의 연기 변신은 물론,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도 못 봤다고? 청계천 인생샷 명소, 딱 한 달 더 열린다

서울관광재단은 당초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이번 전시를 내년 1월 11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일 이어지는 관람객들의 발길과 온라인상에서의 뜨거운 입소문이 만들어낸 이례적인 연장 결정으로, 아직 청계천의 디지털 바다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반가운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청계 소울 오션'은 차가운 도심의 겨울밤, 청계천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신비로운 바닷속 세상으로 탈바꿈시킨 대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청계광장에서부터 광교 구간에 이르는 청계천의 벽면과 바닥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영혼의 바다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영상이 몽환적인 사운드와 함께 펼쳐진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 청계천의 물길 위로 거대한 고래가 유영하고 형형색색의 물고기 떼가 춤을 추는 초현실적인 풍경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한 빛의 향연을 넘어, 팍팍한 도시의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감동을 주는 디지털 오아시스가 되고 있다.이번 전시의 성공은 도심 야간 관광 활성화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야간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서울 도심에 '청계 소울 오션'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과, SNS에 공유하고 싶은 환상적인 비주얼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 단위 나들이객,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 '인증샷 명소'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러한 높은 인기를 고려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연말연시의 특별한 추억을 청계천에서 만들 수 있도록 연장을 최종 결정했다.이로써 '청계 소울 오션'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지나 새해가 시작되는 1월 초까지 서울의 밤을 밝히게 되었다. 아직 영혼의 바다를 만나지 못했다면, 혹은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 펼쳐지는 따뜻하고 신비로운 빛의 파도를 마주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것은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푸른빛의 마법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약 3주가량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