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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결국 '처가 손절'.."부끄럽고 참담하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처가와의 단절을 선언했다. 이승기는 29일 오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참담한 심정을 드러내며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장인 관련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충분한 검토 없이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한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을 담아 고개를 숙였다. 이승기는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대중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가족 간 신뢰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었다며,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기로 했음을 밝혔다.

 

이승기의 이러한 입장은 그의 장인인 배우 견미리의 남편 A씨가 주가조작과 관련해 재기소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은 A씨의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A씨는 김 모 씨와 공모해 2014년 10월부터 2016년 2월까지 A사 주가를 부풀린 뒤 고가에 주식을 매각해 약 23억7000만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 일당은 유명 연예인 견미리와 중국계 자본이 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허위 정보를 공시하여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 실제로 B사는 2014년 11월 견미리 등이 참여한 12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하며 주가를 끌어올렸고, 당시 주당 2000원대였던 주가는 2015년 4월에 1만5000원대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김 씨와 견미리는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각각 6억 원을 자기 자금으로 투자했다고 공시했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김 씨는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마련했고, 견미리 또한 2억5000만원을 빌려 충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5억 원을 선고했고, 김 씨에게도 징역 3년과 벌금 12억 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에서는 이들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이후 대법원은 다시 유죄로 판단하며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최근에는 A씨가 또 다른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승기는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반성과 함께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신뢰했던 가족의 부정 행위에 참담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이승기는 끝으로 "개인적인 일로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승기는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2023년 4월 결혼했으며, 지난해 2월 첫 딸을 얻었다. 결혼과 동시에 가족으로 엮였던 처가의 문제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대중의 질타와 우려를 받아왔던 이승기는 이번 입장문을 통해 자신과 아내 이다인이 처가와의 선을 명확히 그었음을 분명히 했다. 이승기의 진심 어린 사과와 단절 선언이 대중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직도 못 봤다고? 청계천 인생샷 명소, 딱 한 달 더 열린다

서울관광재단은 당초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이번 전시를 내년 1월 11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일 이어지는 관람객들의 발길과 온라인상에서의 뜨거운 입소문이 만들어낸 이례적인 연장 결정으로, 아직 청계천의 디지털 바다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반가운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청계 소울 오션'은 차가운 도심의 겨울밤, 청계천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신비로운 바닷속 세상으로 탈바꿈시킨 대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청계광장에서부터 광교 구간에 이르는 청계천의 벽면과 바닥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영혼의 바다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영상이 몽환적인 사운드와 함께 펼쳐진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 청계천의 물길 위로 거대한 고래가 유영하고 형형색색의 물고기 떼가 춤을 추는 초현실적인 풍경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한 빛의 향연을 넘어, 팍팍한 도시의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감동을 주는 디지털 오아시스가 되고 있다.이번 전시의 성공은 도심 야간 관광 활성화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야간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서울 도심에 '청계 소울 오션'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과, SNS에 공유하고 싶은 환상적인 비주얼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 단위 나들이객,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 '인증샷 명소'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러한 높은 인기를 고려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연말연시의 특별한 추억을 청계천에서 만들 수 있도록 연장을 최종 결정했다.이로써 '청계 소울 오션'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지나 새해가 시작되는 1월 초까지 서울의 밤을 밝히게 되었다. 아직 영혼의 바다를 만나지 못했다면, 혹은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 펼쳐지는 따뜻하고 신비로운 빛의 파도를 마주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것은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푸른빛의 마법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약 3주가량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