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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송영규 측근, 악플 폭격에 고통 겪어

 배우 송영규가 4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향년 55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이날 아침 발견된 송영규는 끝내 운명을 달리했으며,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음주운전 보도 이후 심리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규의 측근은 “악의적 기사와 댓글로 인해 큰 고통을 겪었고, 주변 상황도 매우 어려웠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송영규는 1970년생으로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 등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으며 무대 경험을 다졌고, 영화와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이후 영화계로 활동을 확장해 2019년 개봉한 ‘극한직업’에서 류승룡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마약반 ‘최반장’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작품으로 인해 ‘신스틸러’라는 별명을 얻으며 깊은 인상을 남겼고, 이후 ‘강릉’, ‘행복의 나라’, ‘필사의 추격’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영화에서 조연 이상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

 

 

 

드라마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보이스’, ‘너의 노래를 들려줘’, ‘스토브리그’, ‘수리남’, ‘카지노’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브라운관과 OTT 플랫폼을 넘나드는 안정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ENA 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윤세훈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며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19일 경기 용인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송치되는 등 개인적인 어려움도 겪었다. 이에 ‘아이쇼핑’ 제작진은 “극의 흐름과 시청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송영규의 출연 장면을 편집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제작사 쇼노트도 그의 하차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현재 송영규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그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고인의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에 마련되어 가족과 지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연기자로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모습으로 사랑받은 송영규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동료 배우들은 깊은 슬픔을 표하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많은 작품에서 빛났던 그의 업적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여름에 오르기 좋은 명산 네 곳, 각기 다른 매력과 산행 포인트 총정리

(779m)은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져 이름 그대로 오봉산이라 불린다. 남쪽으로는 소양호, 북쪽으로는 파로호가 보이는 명당에 자리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산이 특별한 이유는 청평사, 고려정원, 구성폭포 등 명소가 많고, 특히 내륙 산임에도 소양호를 끼고 있어 배를 타고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과거 청평사는 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드나들기 어려워 마지막 배를 놓친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긴 곳이기도 했다. 10여 년 전 오봉산 백치고개가 확대 포장되면서 이런 추억은 역사가 됐지만, 여전히 소양댐에서 출발하는 배편은 인기가 높다. 대부분 등산객은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며, 표고차가 크지 않아 비교적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만 암릉이 많아 위험 구간에는 철주와 쇠줄이 설치되어 있으니 초심자들은 주의해야 한다.전라북도 변산반도의 변산(508m)은 바다와 산, 어느 쪽에서 보아도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서해를 향해 튀어나온 반도 내부 산악지대를 내변산, 바다와 접한 지역을 외변산으로 구분한다. 변산의 여러 봉우리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관음봉과 세봉으로, 이 두 봉우리를 잇는 산줄기가 명찰 내소사를 감싸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산행 코스는 내소사 입구 일주문에서 출발해 관음봉 삼거리, 관음봉, 세봉, 세봉 남릉을 거쳐 다시 일주문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이다. 직소폭포나 월명암 방면으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차량을 내소사에 주차했다면 되돌아오는 길이 번거로울 수 있다.경상북도 포항시와 영덕군 경계에 위치한 내연산(710m)은 낙동정맥 줄기가 주왕산을 지나 동해안 쪽으로 뻗어 형성된 산이다. 문수산(622m), 삼지봉(내연산 정상, 710m), 향로봉(930m), 우척봉(755m)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완만한 육산이라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나, 20리에 달하는 골짜기에는 12개의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청하골 12폭포로 불리는 이 폭포군은 내연골 초입 상생폭포부터 시작해 보현폭, 삼보폭, 장룡폭, 무룡폭을 거쳐 제6폭포 관음폭과 제7폭포 연산폭 일대에서 계곡미의 진수를 보여준다. 산길이 순하고 뚜렷하게 이어지며, 위험 구간에는 안전시설물이 잘 갖춰져 있어 편안한 산행이 가능하다. 보경사에서 시작해 여러 폭포를 거치는 인기 코스는 천천히 걸어도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마지막으로 운문산(1,195m)은 가지산과 함께 영남알프스 산군의 북쪽에 거대한 산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산군의 능선을 따라 경북 청도군과 경주시, 경남 밀양시와 울산광역시의 경계가 이루어져 지역 문화와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동과 영서를 나누는 백두대간만큼이나 이 지역에서는 중요한 산군이다. 가지산과 한 줄기로 연결된 운문산은 능선종주가 가능한 긴 산줄기지만, 대부분의 등산객은 각 봉우리를 별개의 산행지로 인식한다. 특히 산행 시작점의 고도가 낮은 운문산은 정상까지 오르는 데만 약 2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고도차가 크다. 석골사에서 시작하는 인기 코스는 물론, 밀양 남명리에서 아랫재를 통해 오르는 코스도 모두 가파른 오르막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