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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브랜드평판 1위', 속은 '박나래 논란'…'나혼산'의 아슬아슬한 동상이몽

 배우 구성환이 자신이 출연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브랜드 평판 1위 소식을 전하며 올린 게시물이 미묘한 시점과 맞물려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구성환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혼산' 12월 예능 브랜드평판 1위"라는 내용의 기사 캡처 사진과 함께 '엄지척'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프로그램의 고정 멤버로서 충분히 올릴 수 있는 자연스러운 축하 게시물이지만, 현재 프로그램을 둘러싼 심각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 있기에 그의 행동 하나하나에 여러 가지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

 

그 논란의 핵심에는 '나 혼자 산다'의 간판 멤버인 코미디언 박나래가 있다.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로부터 폭언, 특수상해, 사적인 용무를 위한 대리 처방 요구, 진행비 미지급 등 소위 '갑질' 의혹에 휩싸이며 데뷔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의료법 위반 및 1인 기획사 미등록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되면서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나래의 소속사 측은 "전 매니저들이 회사 매출의 10%를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하며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이처럼 프로그램의 기둥과도 같은 멤버가 거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8일로 예정된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나래 측은 "녹화 일정에 변동은 없으며, 예정대로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여기에 박나래의 '주사이모'로 알려진 지인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동료 키의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강아지 사진이 포착되면서, 논란 속에서도 변함없는 멤버들 간의 분위기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구성환의 축하 게시물은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과 맞물리며 단순한 축하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그의 게시물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내일 스튜디오 분위기가 정말 궁금하다", "방송에서 다 같이 1위를 축하하는 장면이 나올까?", "빨리 금요일 본방송을 보고 싶다"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박나래 측이 스튜디오 녹화 당일인 8일 추가 입장문 발표를 예고하면서, 과연 그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그리고 논란의 중심에서 진행될 녹화 현장의 분위기는 어떨지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파리, 뉴욕, 그리고 서울…전 세계가 인정한 '가장 매력적인 도시' TOP 10

책,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 '세계 100대 도시' 순위에서 서울이 10위를 차지했다고 CN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때 24위(2018년)까지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던 서울은, K-컬처의 세계적인 확산에 힘입어 2023년 14위, 지난해 12위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마침내 올해 10위권 진입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서울이 단순한 쇼핑 도시를 넘어, 문화와 인프라를 두루 갖춘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부동의 1위는 5년 연속 정상을 지킨 프랑스 파리였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개방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개최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관광객을 끌어모은 결과로 분석된다. 그 뒤를 스페인 마드리드가 2위로 바짝 쫓았으며, 아시아 도시 중에서는 일본 도쿄가 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고 관광도시'의 위상을 뽐냈다. 특히 도쿄는 나리타 국제공항 활주로 증설 등을 통해 2039년까지 여객 수용 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도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4위와 5위는 이탈리아의 로마와 밀라노가 나란히 차지하며 관광 대국의 자존심을 지켰다.6위는 미국 도시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뉴욕이었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7위), 스페인 바르셀로나(8위), 싱가포르(9위)가 서울의 바로 앞 순위를 형성했다. 눈에 띄는 것은 전통의 관광 강호였던 영국 런던의 몰락이다. 지난해 13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런던은 올해 18위까지 추락하며 끝없는 하락세를 보였다. CNN은 런던이 관광 인프라 부문에서는 4위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관광 정책, 안전, 지속가능성 등 다른 평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순위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매력적인 도시' 순위와는 별개로, 올해 해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는 태국의 방콕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콕은 연간 3,03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홍콩이 2,320만 명으로 2위, 순위가 급락한 런던이 2,270만 명으로 3위, 마카오가 2,040만 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는 도시의 '매력도'와 실제 '방문객 수'는 다른 척도로 평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