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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결과는 '타살', 누가 마이클 잭슨을 죽였는가

 세상을 떠난 지 17년이 흘렀지만,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둘러싼 죽음의 미스터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의 딸 패리스 잭슨이 지금껏 "아버지는 살해당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그의 마지막 날들을 재구성하며 죽음에 얽힌 의혹과 생전의 오해를 파헤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의혹의 중심에는 그의 마지막 12시간을 함께한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가 있다. 그는 마이클 잭슨의 호흡이 멈춘 것을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911에 신고가 접수된 것은 그로부터 무려 1시간 30분이 지난 뒤였다. 그가 자리를 비웠다는 단 2분 사이에 모든 일이 벌어졌다는 주장과 사라진 '골든타임' 90분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거대한 물음표로 남아있다.

 


부검 결과는 이러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의 사인이 공식적으로 '타살(Homicide)'로 결론 났기 때문이다. 이는 누군가의 행위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치의의 과실치사 혐의에 무게를 실어주었다.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그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생전 그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무대 밖의 잔인한 시선이었다. 백인이 되기 위해 피부 표백을 하고 성형에 중독됐다는 루머는 그에게 '와코 재코(괴짜 잭슨)'라는 주홍글씨를 새겼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외모 변화가 그의 기행이 아닌, 자가면역질환 '루푸스'와 싸우기 위한 처절한 사투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 조직의 괴사와 햇빛을 피하기 위한 검은 우산 등이 모두 병의 증상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사망 직전, 마이클 잭슨은 약 7천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빚을 해결하기 위해 재기 콘서트 'This Is It'을 준비하고 있었다. 당초 10회로 기획됐던 공연은 기획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50회까지 늘어났고, 이는 심신이 지쳐있던 그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죽음의 레이스나 다름없었다.

 

결국 재기를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었던 콘서트는 그의 숨통을 조여오는 족쇄가 되었다. 막대한 부채와 무리한 공연 일정, 병마와 싸우던 팝의 황제는 그렇게 미스터리한 마지막 밤을 맞았다. 그의 죽음은 여전히 수많은 의문을 남긴 채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되어 있다.

 

 

 

고창 청보리밭, 23만 평이 초록빛으로 물든다

청보리밭 축제'를 개최하고 상춘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주제 아래,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축제의 무대가 되는 학원농장 일대는 약 77만㎡(23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대지다.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밭은 바람이 불 때마다 푸른 파도처럼 넘실대며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사람 키만큼 자란 보리 사이를 거닐 수 있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는 오직 이 시기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올해 축제는 방문객의 편의를 대폭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고창군은 주차요금 1만 원을 전액 '고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상품권은 축제장 내 상점과 식당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는 셈이다. 이는 관광객의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새로운 시도다.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덜컹거리는 트랙터 관람차를 타고 보리밭과 숲길을 둘러보는 체험은 어른 아이 모두에게 인기다. 특설무대에서는 국악과 트로트 등 흥겨운 공연이 연일 이어지고, 보리떡, 복분자, 풍천장어 등 고창의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가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고창군은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주요 지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바가지요금 없는 깨끗한 축제 운영에도 힘쓸 방침이다.이번 축제는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4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23일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