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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업체의 배달 사고" 이장우, 식자재 '먹튀 논란'에 억울

'팜유 왕자'라는 친근한 별명과 함께 요식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배우 이장우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자신이 운영에 참여하는 순댓국 브랜드 '호석촌'과 관련된 식자재 대금 미지급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사건의 표면은 "연예인을 믿고 납품했는데 돈을 떼였다"는 을(乙)의 호소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한 유통 구조와 중간 업체의 '배달 사고'가 얽혀 있어 진실 공방이 치열하다.

 

논란의 불씨를 당긴 것은 충남 천안에서 축산물 유통업을 하는 A씨의 폭로였다.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이장우의 순댓국집에 들어가는 돼지머리와 내장 등을 납품했으나, 약 4000만 원에 달하는 대금을 수개월째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신뢰'다. 그는 "연예인이라 믿고 기다렸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이장우는 2023년 11월, 직접 천안으로 내려가 고기의 품질을 꼼꼼히 체크하고 가격을 비교하는 등 사업가로서의 열정을 보였다고 한다. 방송을 통해 "돼지머리 100두를 직접 삶았다"며 육수 제조 과정을 공개했을 때만 해도, 이러한 진정성은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폭제가 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신뢰가 납품업체에는 '기다림의 명분'이 되어 고통을 가중시킨 셈이다.

 


그러나 이장우 측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해명을 보면,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갑질'이나 '먹튀'와는 결이 다르다. 핵심은 'A업체 → 주식회사 무진(B사) → 호석촌(이장우)'으로 이어지는 3단계 유통 구조에 있다.

 

이장우 측은 "호석촌은 계약상 거래처인 중간 유통업체 '무진'에게 이미 모든 납품 대금을 정산했다"고 밝혔다. 즉, 이장우의 가게는 물건값을 지불했으나, 중간에 낀 '무진'이 원청 업체인 A씨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서 사고가 터진 것이다. 소속사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무진 측에 보낸 송금 내역까지 공개하며 법적 책임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장우는 무진과 지분 관계가 전혀 없으며, A업체와는 직접적인 계약 관계도 아니다"라는 것이 그들의 핵심 방어 논리다.

 

A씨가 이장우에게 직접 해결을 호소하며 보낸 SNS 메시지(DM)가 무시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이 나왔다. 유명인의 계정 특성상 팔로우하지 않은 사람의 메시지는 '요청함'으로 분류되어 확인이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를 설명한 것이다. 이는 "고의적 회피"가 아닌 "시스템적 확인 불가"였음을 강조한 대목이다.

 

하지만 법적인 '무죄'가 대중 정서상의 '면죄부'까지 보장하진 않는다. 이장우 측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중간 업체의 대금 지급 여부를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 이름을 건 사업이 얼마나 큰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대중과 협력 업체는 법적인 계약 관계보다 '연예인의 얼굴'을 보증수표로 여긴다. 비록 이장우가 법적으로는 억울할지라도, 자신의 브랜드를 믿고 물건을 댄 영세 업자의 피해를 외면할 수 없는 이유다.

 

결국 사건은 중간 업체 '무진'이 쥐고 있는 정산금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다. 이장우 측이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논란이 법적 공방을 넘어 상생의 지혜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가 만든 '왕사남' 성지순례 코스 등장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여행 프로그램 '왕릉팔(八)경'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역사의 한복판으로 초대한다.올해 '왕릉팔경'의 첫 번째 여정은 바로 단종의 이야기다. 기존에 단종의 능인 영월 장릉만 당일로 둘러보던 단편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올해는 1박 2일 일정으로 대폭 확대하여 그 깊이를 더했다. 영화를 통해 단종의 삶에 몰입했던 관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이번 1박 2일 코스는 단종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따라간다. 어린 나이에 상왕으로 물러나 머물러야 했던 창덕궁에서 시작해, 유배지이자 결국 무덤이 된 영월 장릉, 평생 남편을 그리워한 정순왕후의 한이 서린 남양주 사릉, 그리고 마침내 부부의 신주가 함께 모셔진 종묘 영녕전까지, 그의 비극적 서사를 온전히 체험하도록 구성했다.국가유산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크린 속 서사가 눈앞의 유적과 만나면서 역사가 더욱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가 불러일으킨 대중적 관심을 실제 역사 탐방으로 연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겠다는 목표다.단종 이야기 외에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다음 달에는 역사학자 신희권 교수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경복궁, 양주 회암사지, 구리 동구릉을 탐방하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각 분야 명사와 함께하는 심도 깊은 테마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역사 속으로 떠나는 이번 '왕릉팔경'의 4월과 5월 프로그램 참여 예약은 바로 내일인 16일 오전 11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작된다. 회당 26명에서 30명으로 인원이 제한된 유료 프로그램으로, 영화의 감동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이들의 빠른 예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