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엔터

코리아엔터

박보검 '보검 매직컬' 역대급 위기…18개월 손님 등장

 '보검 매직컬'이 최연소 손님 등장으로 역대급 위기를 맞았다. 배우 박보검이 생후 18개월 아기의 머리 자르기에 도전하며 진땀을 흘렸다. 휴무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연 이발소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날 박보검은 삼 형제 손님을 맞이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에 이어 18개월 막내의 커트를 담당하게 된 그는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의자에 앉히는 것부터 거부하는 아기 손님 때문에 현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에 휩싸였다. 

 


급기야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나선 배우 김소현이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하지만 "나도 울고 싶다"는 그의 외마디 비명은 상황의 심각성을 대변하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박보검과 김소현의 좌충우돌 아기 손님 돌보기는 이날 방송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김소현은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박보검, 이상이, 곽동연과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이발소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센스 넘치는 응대와 빠른 상황 판단력으로 '일머리 천재'의 면모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곽동연은 아이들의 입맛을 저격할 특별 메뉴를 개발하며 '최애 삼촌' 등극을 노렸다. 또한 박보검은 처음으로 직원인 곽동연의 머리를 직접 손질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보검 매직컬'은 금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의 강자로 자리매김하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고 있다. 박보검의 눈물겨운 18개월 아기 커트 도전과 김소현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대만 아리산의 붉은 눈물, 녹슨 철길 위에 흐른다

위한 경유지가 아니다. 도시를 관통하는 낡은 철로부터 100년 된 목조 가옥, 시장 골목의 뜨거운 국물 한 그릇까지, 모든 것이 아리산이라는 거대한 산의 서문 역할을 한다.자이의 심장부에는 아리산의 원시림을 수탈하기 위해 일제가 건설한 삼림 철도의 흔적이 선명하다. 차고지에 멈춰 선 붉은 증기기관차와 녹슨 선로는 낭만적인 풍경 이면에 아픈 역사의 상처를 품고 있다. 천 년 수령의 편백과 삼나무를 베어 나르던 이 길은, 숲의 눈물이 흐르던 통로이자 근대화의 동력이었던 이중적인 역사를 증언한다.일제강점기 벌목 노동자들이 머물던 관사 단지는 이제 '히노키 빌리지'라는 이름의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낡고 불편한 과거를 지우는 대신, 보수하고 다듬어 현재와 공존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삐걱거리는 마루를 밟으며 편백 향기 가득한 거리를 걷다 보면, 상처를 미화하지 않고 정직하게 마주하려는 도시의 성숙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도시의 묵직한 역사는 사람의 온기로 채워진다. 6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린총밍' 식당의 뜨거운 어탕(魚湯) 한 그릇은 자이의 따뜻한 심장과도 같다. 커다란 솥에서 끓어오르는 뽀얀 국물과 왁자지껄한 시장의 활기는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맛이다. 투박하지만 깊은 감칠맛이 밴 국물은 낯선 여행자의 경계심마저 녹여버린다.자이의 여정은 결국 산으로 향한다. 이번에는 삼림열차 대신 차를 몰아 해발 1,000미터가 넘는 중산간으로 향했다. 구불구불한 길을 오를수록 공기는 서늘해지고, 산허리를 감싼 안개는 풍경에 깊이를 더한다. 그리고 마침내 마주한 아리산의 다원은 이 산이 품고 있는 또 다른 정수를 드러낸다.혹독한 일교차와 짙은 안개를 견디며 농축된 향을 품은 아리산 우롱차. 찻잔에 피어오르는 화사한 꽃향기와 뒤이어 밀려오는 부드러운 단맛은 단순한 미각적 경험을 넘어선다. 그것은 장엄한 산의 풍경을 입안에 머금는 것과 같은 고요한 의식이며, 이 도시와 산이 들려주는 긴 이야기의 마지막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