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엔터

코리아엔터

하주석 KIA 이적, 김연정과 주말부부 되나

 한화 이글스의 내야를 지켜온 하주석이 정들었던 대전을 떠나 광주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지난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경기 직후,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하주석과 투수 이형범을 맞바꾸는 1대1 트레이드를 전격 발표했다. 2012년 입단 이후 줄곧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하주석의 이적 소식은 야구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번 이적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야구계 대표 스타 부부의 일상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하주석의 이적이 공식화되면서 그의 아내인 치어리더 김연정의 거취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25년 12월 백년가약을 맺으며 야구 선수와 치어리더 커플로 큰 축하를 받은 바 있다. 결혼 이후 대전에 신혼집을 마련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한화 이글스를 위해 힘써왔던 두 사람은,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물리적인 거리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남편은 광주를 연고로 하는 KIA의 유니폼을 입게 된 반면, 아내는 여전히 대전의 응원석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미 두 사람은 결혼 초기부터 각자의 바쁜 일정 탓에 독특한 주거 형태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정은 지난 4월 인터뷰를 통해 신혼집 수리 문제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각집살이' 중임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하주석은 원정 경기 일정으로 호텔 생활을 하고, 김연정은 친정이나 동료들의 숙소를 오가며 생활해왔다. 하지만 이번 이적은 일시적인 상황이 아닌 연고지 자체의 이동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이 본격적인 '주말부부' 혹은 장거리 '각집부부' 생활을 시작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연정은 2007년 데뷔 이후 농구와 야구, 배구 등 전 종목을 아우르며 독보적인 경력을 쌓아온 베테랑 치어리더다. 특히 한화 이글스 응원단의 상징적인 인물로 활동해온 만큼, 남편의 이적에 맞춰 그녀가 활동 무대를 옮길지 혹은 대전에 남아 프로 정신을 발휘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만약 김연정이 한화에서의 활동을 지속한다면, 부부가 서로 다른 팀의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하는 얄궂은 운명에 처하게 된다. 이는 팬들에게도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하주석 역시 개인적으로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화려하게 입단해 15년 동안 한 팀에서만 헌신했던 그에게 광주행은 낯선 도전이다. KIA는 내야진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베테랑 하주석을 선택했고, 한화는 마운드 강화를 위해 이형범을 영입하며 각자의 가려운 곳을 긁었다. 하주석이 새로운 환경에서 빠르게 적응해 KIA의 상위권 도약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가 이번 트레이드 성패의 핵심이다.

 

야구계 스타 부부의 앞날에 닥친 이번 변화는 프로의 세계가 가진 냉정함과 현실적인 고충을 동시에 보여준다.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 속에서도,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프로 선수와 예술가다. 대전과 광주라는 두 도시 사이의 거리만큼이나 깊어진 팬들의 관심 속에서, 하주석과 김연정이 일과 사랑을 어떻게 조화롭게 지켜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성계도 반한 푸른 숲, 횡성 청태산서 즐기는 피서

, 자연이 선사하는 천연 냉기를 온몸으로 만끽하는 치유의 여정이 되어야 한다. 한반도의 척추를 따라 흐르는 백두대간과 영남의 깊은 골짜기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얼음장 같은 물줄기와 울창한 초록 차양막을 드리운 명산들이 등산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충북 영동과 전북 무주, 경북 김천이 맞닿은 민주지산은 이름 그대로 사방에서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넉넉한 품을 가졌다. 해발 1,242m의 고산임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암릉 대신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져 여름철 산행의 피로도를 덜어준다. 특히 북쪽 자락의 물한계곡은 이름처럼 물이 너무 차가워 오래 발을 담그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냉기를 자랑한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빽빽하게 들어선 원시림은 강렬한 햇볕을 차단해 주며, 삼도봉 정상에 서면 세 갈래의 문화와 방언이 교차하는 화합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백두대간의 웅장한 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의 경계에 솟은 대야산이 제격이다. 속리산국립공원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은 거대한 화강암 암릉미가 돋보이는 산이다. 대야산의 여름을 완성하는 것은 단연 용추계곡과 선유동계곡이다. 오랜 세월 물살이 빚어낸 하트 모양의 용추폭포는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을 선사하며, 조선 시대 학자 이덕형이 사랑했던 선유동계곡은 고즈넉한 풍류를 더한다. 육산의 부드러움과 골산의 거친 매력을 동시에 지닌 대야산은 8월 산행의 반전미를 보여준다.영남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밀양 구만산은 거대한 수직 절벽이 만들어낸 협곡미가 일품이다. 임진왜란 당시 구만 명의 백성이 피신해 목숨을 구했다는 전설이 내려올 만큼 계곡이 깊고 험준하다. 남쪽의 통수골 계곡은 수백 미터 높이의 화강암 벼랑이 양옆으로 솟아 있어 마치 설악산의 천불동계곡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좁은 협곡 사이로 불어오는 차가운 산바람은 외부 기온보다 훨씬 낮은 온도를 유지하며, 거대한 바위 벽이 천연 차양막 역할을 해 뙤약볕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강원도 횡성의 청태산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그 푸른 이끼와 울창한 숲에 반해 이름을 붙였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다. 국내 1세대 국립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될 만큼 숲의 보존 상태가 뛰어나며, 해발 1,200m에 달하는 고지대는 대도시보다 평균 기온이 5~6도 이상 낮아 피서 산행에 최적화되어 있다. 태백산맥을 넘어오는 시원한 영동의 바람은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주고, 경사가 완만한 육산의 특성상 체력 소모가 적어 초보자나 가족 단위 등산객들도 부담 없이 숲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여름 산행은 철저한 준비와 안전 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아무리 시원한 계곡이라도 갑작스러운 폭우에 고립될 위험이 있으므로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 자연이 빚어낸 천연 냉장고 속에서 땀을 식히며 걷는 시간은 폭염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8월의 명산들이 선사하는 짙푸른 초록의 위로를 받으며 남은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