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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 '4대 의사 집안' 고백, 증조부 친일 논란 확산

 배우 하영이 방송에서 언급한 ‘4대째 의사 집안’ 발언이 뜻밖의 역사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증조부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활동한 의사 안상호로 확인되면서, 그의 행적을 둘러싼 친일 의혹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거론되고 있다.

 

최근 하영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집안 내력을 소개했다. 그는 증조부가 일본에서 서양 의학을 배운 뒤 한양에서 양의원을 열었고, 고종 황제를 진료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발언 속 인물이 안상호라는 점에 주목했고, 관련 사료와 논문 내용이 공유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자격증을 받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 1919년 고종이 덕수궁에서 쓰러졌을 당시 전의로서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했다는 기록도 있다. 일부 자료에는 그가 고종에게 독약을 올렸다는 의심을 받은 적이 있으나,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적혀 있다.

 

논란의 핵심은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친일 성향 단체와 관련됐다는 기록이다. 학술지에 실린 한 논문은 안상호가 1916년 결성된 대정친목회 평의원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한다. 해당 단체는 조선인과 일본인의 동화를 내세운 친일 성격의 모임으로 평가된다. 논문은 또 안상호가 일본인 배우자와 결혼한 성공한 의사로, 당시 일제가 강조하던 ‘일선동화’의 상징적 사례로 언급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안상호의 행적을 둘러싼 평가는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는 그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제기되는 의혹과 학술 자료의 기록, 공식 친일 명단 등재 여부가 엇갈리면서 논란은 더 복잡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하영의 소속사는 증조부가 안상호인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제기된 친일 의혹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관련 내용을 정리해 빠른 시일 안에 추가 입장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안은 연예인의 가족사 소개가 역사적 인물의 평가 문제로 이어진 사례다. 특히 하영의 조부 안부호 교수는 한센병 환자 치료와 임상병리학 발전에 힘쓴 의학자로 알려져 있어, 가족 전체의 공과를 둘러싼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하영 측의 추가 해명과 안상호 관련 기록에 대한 검증이 향후 논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 특별 드론쇼 예고, 부산은 축제 중

해수욕장인 해운대와 광안리가 나란히 자리하며 여름 피서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전통적인 강자인 해운대가 여전히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지만, 최근 관광객들의 실제 만족도와 감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광안리가 해운대를 제치고 전국 1위 관광지로 이름을 올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는 단순한 방문객 수를 넘어 여행의 질과 체험을 중시하는 최근의 관광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광안리가 피서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풍성한 콘텐츠에 있다. 특히 해가 진 뒤 광안리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M 드론라이트쇼'는 이제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야간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매주 토요일마다 천여 대의 드론이 펼치는 환상적인 군무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다가오는 8일에는 여름의 정취를 담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광복절을 기념하는 특별 무대와 인기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연출 등 매주 새로운 주제로 야간 관광의 정수를 보여줄 계획이다.낮 시간대의 광안리는 해양 스포츠의 천국으로 변모한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UP(스탠드 업 패들보드)'는 광안리 앞바다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인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으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이 스포츠는 무동력, 무공해의 친환경적인 특성 덕분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수영구는 전용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을 갖춘 전문 구역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인프라를 구축했다.광안리의 매력은 바다에만 머물지 않고 인근 골목으로 이어진다. '빵천동'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남천동 일대는 빵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지하철역에서 시작해 벚꽃 거리를 따라 이어지는 약 4km 구간에는 수십 년 전통의 노포 빵집부터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감각적인 베이커리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다. 여행객들은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이곳을 찾아 이른바 '빵지순례'를 즐기며 미식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한다.이러한 다채로운 요소들이 결합하면서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낮에는 해운대, 밤에는 광안리'라는 공식이 하나의 정석처럼 굳어졌다. 해운대에서 넓은 백사장과 활기찬 분위기를 즐긴 뒤, 저녁이 되면 드론쇼와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광안리로 이동하는 동선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특히 광복절 주간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는 장엄한 드론 공연과 함께 국제 비치발리볼 대회 등 굵직한 행사들이 겹치면서 광안리 일대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수영구는 방문객 급증에 대비해 안전 요원을 대폭 확충하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드론쇼가 열리는 시간에는 행사장 주변의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해양 레저 구역 내 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부산의 동해와 남해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시작된 관광의 열기는 광안리의 혁신적인 야간 콘텐츠와 지역 특색을 살린 골목 문화가 더해지며 올여름 피서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