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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 뜬 '뱅봉' 조명… 빅뱅 20주년 축제 열린다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 빅뱅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잠실 일대를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롯데백화점은 YG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하여 오는 14일부터 열흘간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몰, 에비뉴엘을 잇는 잠실 롯데타운 전역을 빅뱅의 20년 역사를 담은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미식, 미디어 아트, 팬 참여형 이벤트가 결합된 초대형 콘텐츠로 기획되어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석촌호수 동호 일대에서는 이번 행사의 시그니처인 야간 조명 연출이 펼쳐져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빅뱅의 공식 응원봉인 ‘뱅봉’에서 영감을 얻은 화려한 조명이 호수 수면을 수놓으며, 수변무대에는 5m 규모의 거대 조형물인 ‘뱅봉 크라운’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데뷔 기념일인 8월 19일 저녁 8시 19분에는 20주년을 축하하는 특별 점등식이 거행되어 잠실의 밤하늘을 빅뱅의 상징색으로 가득 채울 계획이다.

 


팬들의 진심을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이색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에비뉴엘과 롯데월드몰을 연결하는 5층 브리지에서는 팬클럽 ‘VIP’가 보낸 응원 메시지를 인류 최초의 우주 메시지 규격인 ‘아레시보 코드’로 변환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이는 팬들의 사랑이 시공간을 초월해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관람객들은 자신들의 목소리가 예술로 승화되는 특별한 순간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미식과 쇼핑 콘텐츠 역시 20주년 테마에 맞춰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롯데월드몰 지하에서는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팝업스토어가 열려 프로젝트 한정판 디저트를 판매하며, 인근 식당가 매장들도 스페셜 냅킨을 비치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또한 별도로 마련된 굿즈숍에서는 이번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희귀 한정판 상품들을 판매할 예정이어서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팬들의 치열한 구매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정점은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 진행되는 미디어 전시 ‘더 코스모스(the COSMOS)’다. 지난 20년간 빅뱅이 걸어온 발자취를 집대성한 이 전시는 공연 비하인드 영상과 미공개 스틸 사진을 몰입형 미디어 아트로 재구성했다. 관람객들은 특수 헤드폰을 통해 빅뱅의 명곡들을 감상하며 그들의 음악 세계에 온전히 빠져들 수 있는 리스닝 존을 이용할 수 있어, 시각과 청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입체적인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유통업계는 이번 협업이 리테일 공간과 엔터테인먼트 IP가 결합해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의 정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견고한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K-POP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을 방문하는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번 20주년 프로젝트는 올여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강렬하고 특별한 문화적 기억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 특별 드론쇼 예고, 부산은 축제 중

해수욕장인 해운대와 광안리가 나란히 자리하며 여름 피서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전통적인 강자인 해운대가 여전히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지만, 최근 관광객들의 실제 만족도와 감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광안리가 해운대를 제치고 전국 1위 관광지로 이름을 올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는 단순한 방문객 수를 넘어 여행의 질과 체험을 중시하는 최근의 관광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광안리가 피서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는 풍성한 콘텐츠에 있다. 특히 해가 진 뒤 광안리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M 드론라이트쇼'는 이제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야간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매주 토요일마다 천여 대의 드론이 펼치는 환상적인 군무는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다가오는 8일에는 여름의 정취를 담은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광복절을 기념하는 특별 무대와 인기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연출 등 매주 새로운 주제로 야간 관광의 정수를 보여줄 계획이다.낮 시간대의 광안리는 해양 스포츠의 천국으로 변모한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UP(스탠드 업 패들보드)'는 광안리 앞바다를 형형색색으로 물들인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으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이 스포츠는 무동력, 무공해의 친환경적인 특성 덕분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수영구는 전용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을 갖춘 전문 구역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인프라를 구축했다.광안리의 매력은 바다에만 머물지 않고 인근 골목으로 이어진다. '빵천동'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남천동 일대는 빵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지하철역에서 시작해 벚꽃 거리를 따라 이어지는 약 4km 구간에는 수십 년 전통의 노포 빵집부터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감각적인 베이커리들이 촘촘히 들어서 있다. 여행객들은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이곳을 찾아 이른바 '빵지순례'를 즐기며 미식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한다.이러한 다채로운 요소들이 결합하면서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낮에는 해운대, 밤에는 광안리'라는 공식이 하나의 정석처럼 굳어졌다. 해운대에서 넓은 백사장과 활기찬 분위기를 즐긴 뒤, 저녁이 되면 드론쇼와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광안리로 이동하는 동선이 자리를 잡은 것이다. 특히 광복절 주간에는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는 장엄한 드론 공연과 함께 국제 비치발리볼 대회 등 굵직한 행사들이 겹치면서 광안리 일대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수영구는 방문객 급증에 대비해 안전 요원을 대폭 확충하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드론쇼가 열리는 시간에는 행사장 주변의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해양 레저 구역 내 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부산의 동해와 남해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시작된 관광의 열기는 광안리의 혁신적인 야간 콘텐츠와 지역 특색을 살린 골목 문화가 더해지며 올여름 피서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