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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안보현… '내부자들' 프리퀄 출격

 캐스팅 변경과 연출진 교체로 난항을 겪었던 영화 '내부자들' 프리퀄 시리즈가 새로운 라인업을 완성하며 제작 순항을 알렸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내부자들: 악인들의 탄생'의 주요 출연진을 확정하고 2026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15년 개봉해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썼던 원작의 전사(前史)를 다룬다. 19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정계와 언론, 거대 자본이 결탁하며 암암리에 권력 카르텔을 형성해 나가던 초창기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야기의 중심축이 될 이강희 역할에는 하정우가 낙점됐다. 특종을 추적하다 압력에 밀려난 신문 기자 출신으로, 권력의 중심부로 들어가기 위해 야망을 드러내는 인물의 입체적인 면모를 그린다. 원작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던 캐릭터의 젊은 시절을 어떻게 해석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강희와 대립과 공조를 넘나드는 안상구 역은 안보현이 맡는다. 거친 밑바닥 생활에서 시작해 연예기획사 대표로 성장해가는 청년기의 에너지를 역동적으로 표현할 전망이다. 권력의 핵심을 노리는 검사 출신 국회의원 장필우 역은 박해준이, 카르텔의 정점에 서려는 미래그룹 오현수 회장 역은 정성일이 합류해 연기 호흡을 맞춘다.

 


제작진의 변동도 눈에 띈다. 기존 연출진과 출연진의 하차 악재를 딛고, '서울의 봄'과 '하얼빈' 등 선이 굵은 작품에서 내공을 다진 김민범·김진석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전열을 다졌다. 여기에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SLL이 손을 잡고 메인 제작에 나선다.

 

새 단장을 마친 '내부자들: 악인들의 탄생'은 프리프로덕션을 거쳐 2026년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화려한 연기파 배우진과 새 연출진의 조합이 원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수동 넘어 건대까지, 팝업 성지 지도 바뀐다

어 방문이나 특정 지역의 맛집을 찾아 떠나는 '빵지순례', 개성을 드러내는 '꾸미기' 열풍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강력한 상권을 형성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서울의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대전, 김천, 양양 등 전국으로 확산하며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서울의 경우 성수동이 있는 성동구가 경험 마케팅의 절대적인 중심지로 군림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전체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4건 중 1건이 성동구에 집중될 정도로 그 열기가 뜨겁다. 특히 성수동의 핵심 상권인 연무장길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팝업 열풍은 서울숲과 뚝섬을 넘어 동쪽인 건대입구까지 확장되는 양상이다. 이는 브랜드들이 단순히 제품을 노출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에게 얼마나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선사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는 점을 시사한다.실제로 경험과 소비가 결합했을 때 발생하는 경제적 시너지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성수동 상권의 단위 면적당 매출은 전통적인 강자인 강남을 압도하고 있다. 패션 업종의 경우 성수의 평당 매출이 강남보다 3.8배나 높았으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역시 성수가 강남을 크게 앞질렀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접근성이 좋은 곳보다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곳에서 지갑을 더 기꺼이 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지역 상권 역시 고유의 콘텐츠를 무기로 외지인을 불러모으고 있다. 대전은 성심당이라는 강력한 IP를 활용해 전국적인 '빵지순례'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통계에 따르면 대전의 외지인 방문객과 관광 소비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특히 성심당 본점이 위치한 중구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김천 또한 지역 특색을 살린 김밥축제를 통해 인구수를 뛰어넘는 인파를 끌어모으며 문화관광축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는 등 콘텐츠의 힘을 증명해냈다.강원 양양과 충남 예산 역시 경험 소비의 수혜를 톡톡히 입은 지역들이다.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양양은 성수기 체류 인구가 등록 인구의 27배에 달하며 강원도 전체 카드 사용액의 절반 이상을 견인하는 기염을 토했다. 예산시장 또한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협업한 대대적인 정비 이후 2030 세대의 필수 방문 코스로 급부상했다. 재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죽어가던 전통시장이 어떻게 경험의 성지로 부활할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주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소비자 경험 설계 능력이 브랜드와 지역의 생존을 결정짓는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소비자들의 관심사가 빠르게 변하고 유사한 경험에는 쉽게 실증을 느끼는 특성상, 상품이나 지역 고유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는 정교한 기획이 필수적이다. 결국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단 하나뿐인 경험'을 제공하는 곳만이 치열한 상권 경쟁에서 살아남아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