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엔터

코리아엔터

박위 영상 논란, 김기리에게 불시착

 한 유튜브 영상에서 시작된 논란이 예상 밖의 인물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KTX 낙상 사고 영상을 공개했다가 비판을 받은 유튜버 박위와 관련해, 개그맨 김기리의 SNS 댓글창이 닫히면서 온라인상 비난 확산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김기리는 31일 기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 댓글 기능을 제한한 상태다.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최근 박위를 둘러싼 논란 이후 일부 누리꾼들의 비난성 댓글이 이어진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김기리는 박위와 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 부부의 인연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송지은은 과거 김기리에게 박위의 책을 선물받으며 박위를 알게 됐고, 이후 김기리가 다니던 교회 예배 자리에서 박위를 직접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박위와 송지은은 연인으로 발전했고, 2024년 10월 결혼했다. 두 사람의 만남 과정에서 김기리가 연결고리 역할을 한 사실은 과거 미담처럼 언급됐지만, 이번 논란 뒤에는 일부 누리꾼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김기리의 계정에는 박위와 송지은의 결혼, 장애, 가족을 언급하는 부적절한 댓글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위의 영상 공개 여부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인물에게 비난이 향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또 다른 방향으로 확산됐다.

 

사건의 발단은 박위가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박위가 KTX에서 하차하던 중 사회복무요원의 도움을 받다가 낙상하는 장면이 담겼다. 박위는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영상 공개 이후 여론은 빠르게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고가 도움을 주는 과정에서 벌어졌고 현장에서 사과도 이뤄진 사안이라며, 해당 장면을 구독자 100만명 규모 채널에 공개한 것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영상 속 관계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비판이 커지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충분히 신중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사과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박위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가 100만명대에서 95만명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돼 있던 강연과 토크콘서트도 취소됐고,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서도 물러났다.

 

문제는 비판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상 공개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는 박위 본인을 향한 것이었지만, 이후 온라인상 일부 반응은 아내 송지은과 지인 김기리 등 주변 인물에게까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논란에서 책임의 범위가 흐려지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정 인물의 행동을 비판하는 것과 그 주변인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제3자에게 악성 댓글을 남기는 행위는 정당한 비판이라기보다 또 다른 피해를 만드는 방식에 가깝다.

 

이번 논란은 박위의 영상 공개 판단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김기리의 SNS 댓글창 폐쇄로 이어지면서, 온라인 여론이 어디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함께 남겼다. 비판이 필요하더라도 그 대상과 방식에는 선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부산병 퍼뜨리자”…서부산 관광 키운다

머물고 지역에서 더 많이 소비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처음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92만여명에 달했다. 부산시는 관광객 규모가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 관광지에 집중된 방문객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하고 관광산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전재수 부산시장은 지난 7일 동구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머무는 관광, 행복한 부산 민생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부산 관광산업의 현안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SNS에서 쓰이는 신조어인 ‘부산병’을 언급했다. 부산을 여행한 뒤 다시 방문하고 싶어지는 현상을 뜻하는 표현이다. 전 시장은 “‘부산병’이 전 세계에 퍼져나가야 한다”며 관광객이 한 번 방문하고 떠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 부산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관광의 중심지를 서부산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시장은 “관광 영토를 서부산으로 넓어 외국인 관광객이 여러 번 다시 올 수 있는 관광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부산 관광판을 크게 한 번 흔들어보자”고 말했다.서부산은 낙동강을 끼고 있는 강서구와 북구, 사상구, 사하구 등을 포함한다.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 동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인식이 강한 지역이다.하지만 관광 자원은 충분하다는 게 부산시의 판단이다. 낙동강과 을숙도 등을 활용한 자연·생태 관광의 가능성이 있고,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다대포해수욕장도 서부산에 자리하고 있다.부산시는 관광객 수가 늘어나는 만큼 체류 기간과 소비를 함께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에 비해 실제 지출액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카드 사용액은 전국의 8%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숙박시설을 확충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부산시는 서부산의 숙박 인프라를 크게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약 1000억원 규모의 대출 자금을 마련해 기존 숙박업소의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의 일정 부분을 부산시가 지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숙박시설 개선과 함께 서부산의 체류형 관광 콘텐츠도 확대한다. 부산시는 내년에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의 맛집과 야간 콘텐츠, 체험 프로그램 등을 늘릴 계획이다.전 시장은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데만 초점을 맞추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동부산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한두 차례 방문하는 데 그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서부산까지 관광 범위를 넓혀 부산 곳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앞으로 ‘관광객 몇백만명’과 같은 양적인 목표를 없애고 질적으로 높은 관광산업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관광객이 늘면서 지역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줄이는 것도 과제로 제시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송승홍 감천문화마을주민협의회 회장은 하루 관광객이 1만여명에 달하면서 마을 입구에 관광버스와 택시가 뒤엉키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택시 승강장 설치를 요청했다.부산시는 해당 건의를 시장 지시사항에 포함하고 해결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는 것뿐 아니라 관광객 증가로 발생하는 지역 주민의 불편도 함께 해소하겠다는 취지다.전 시장은 취임한 지난 7월 1일 이동노동자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현장 간담회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는 이달에도 특수고용노동자와 동부산권 산업단지 중소기업, 청년 등을 대상으로 현장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