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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즙세연 “졸피뎀 대리처방 아냐…♥케이 약 복용”

인터넷방송인 BJ 과즙세연이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보도가 나온 당일, 개인 생방송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대리처방 의혹과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과즙세연은 지난 1일 SOOP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이날 불거진 논란을 언급했다. 당초 그는 오후 7시 30분께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예정 시간이 지나도 방송이 켜지지 않으면서 팬들의 궁금증이 커졌다. 공교롭게도 이 시간대에 과즙세연이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다만 과즙세연은 방송 지연 이유가 해당 보도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 전 공지를 통해 방송을 진행할 방의 문이 잠겼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이후 문고리를 부수겠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결국 과즙세연은 예정된 시간보다 약 1시간 늦은 오후 8시 41분께 방송을 시작했다.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과즙세연은 논란을 피하지 않았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먼저 관련 기사를 봤는지 물으며 “9월 1일부터 심심할까 봐 기사 하나 가져왔다”는 식으로 농담을 섞어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이번 일이 연인인 BJ 케이와 관련된 수면제 대리처방 의혹과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과즙세연은 문제가 된 사건이 지난 6월에 있었고, 약 두 달 반이 지난 뒤 보도로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이와 함께 수사를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다만 자신이 대리처방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에서 “대리처방에 대해 오빠와 내가 수사를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내가 대리처방을 받아 함께 조사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한 당시 약을 복용한 사실에 대해서는 케이와의 사이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케이의 약을 먹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즙세연은 이후 응급실을 찾게 되면서 문제가 불거졌고, 그 과정에서 조사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최근 머리를 탈색한 것을 두고 수사를 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먼저 해명했다. 그는 이미 조사 당시 검은 머리였을 때 모발을 제출했다며 “머리카락 100모를 잘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나간 일이라 탈색은 상관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방송 도중 관련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과즙세연은 화면에 자신의 입장을 문구로 띄우기도 했다. 그는 “마약 안 했습니다. 대리처방 안 했습니다. 탈색 전에 조사받았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적어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이날 방송에는 과즙세연의 연인인 BJ 케이도 등장했다. 케이는 과즙세연의 방송에 접속해 별풍선 1만2486개를 선물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5만 원 상당이다. 케이는 후원과 함께 “소리는 못 듣지만, 오늘도 화이팅”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공개적으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과즙세연과 케이를 포함한 3명은 지난 7월 3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이들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수면제 졸피뎀을 복용한 정황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케이는 별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케이가 지인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수면제를 대신 처방받게 한 뒤 이를 건네받았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케이는 앞서 지난달 27일 개인 방송을 통해 해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과즙세연과 케이는 지난 4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11살의 나이 차로도 관심을 모았다. 과즙세연은 2019년부터 인터넷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하며 대중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해외여행 새 코스 된 ‘현지 장보기’

이 확산하는 모습이다.최근 여행업계에서는 이를 ‘식료품점 관광’으로 부른다. 해외 슈퍼마켓을 단순한 장보기 공간이 아니라 여행 코스의 하나로 즐기는 방식이다. 현지인들이 자주 먹는 간식, 음료, 조미료, 즉석식품 등을 직접 고르고 맛보며 여행지의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다.영국 BBC는 글로벌 호텔 기업 힐튼의 ‘2026년 트렌드 보고서’를 인용해 여행객 10명 중 7명 이상이 해외 식료품점 방문을 즐긴다고 전했다. 미국 여행 전문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도 ‘식료품점 관광’을 2026년 주목할 여행 트렌드로 꼽았다. 마트 방문이 더 이상 여행 중 남는 시간에 들르는 일정이 아니라, 목적지에서 해봐야 할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이 같은 흐름은 업계의 움직임에서도 확인된다. 핀란드의 대형 식료품 체인 K-슈퍼마켓은 자사 매장을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에 관광 명소로 등록했다. 일부 매장은 옥상 벌통에서 직접 생산한 꿀을 판매하거나, 지역 특색을 살린 수제 맥주 라인업으로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평범한 장보기 공간이 지역성과 체험 요소를 갖춘 관광 콘텐츠로 변신한 셈이다.여행객들이 해외 마트에서 찾는 것은 거창한 상품이 아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 달걀 샌드위치, 스페인에서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미국에서는 트레이더 조의 시즈닝처럼 현지에서만 쉽게 구할 수 있는 먹거리가 인기다. 저렴하지만 개성이 뚜렷하고, 여행 후에도 기억에 남는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특히 젊은 세대는 SNS를 통해 현지 먹거리 탐색을 여행의 핵심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해외 편의점 간식, 마트 추천템, 길거리 노점 음식 등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스낵패킹’이라는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스낵패킹은 여행지에서 현지 간식과 음료를 찾아다니고, 이를 먹어보거나 챙겨 오는 방식의 여행 소비를 뜻한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2026 글로벌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서도 이런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MZ세대의 대다수는 현지 음식 체험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여긴다고 답했다. 현지 간식을 찾는 장소로는 길거리 노점, 빵집, 슈퍼마켓 등이 많이 꼽혔다. 유명 레스토랑 예약보다 현지인이 자주 가는 생활 공간을 찾아가는 데 더 큰 흥미를 느끼는 여행객이 늘고 있는 것이다.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편의점은 이미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바나나우유, 컵라면, 삼각김밥, 얼음컵 음료 조합 등은 SNS에서 자주 소개되는 인기 콘텐츠다. 바나나우유와 파우치형 커피를 얼음컵에 섞어 마시는 이른바 ‘뚱바라떼’도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시도해볼 만한 편의점 메뉴로 공유되고 있다.현지 슈퍼마켓 관광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비용 부담이 낮으면서도 여행지의 특징을 쉽게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급 식당이나 유명 관광지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마트나 편의점은 누구나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다. 진열된 과자, 조미료, 즉석식품, 음료만 봐도 그 나라 사람들이 어떤 맛을 좋아하고 어떤 방식으로 식생활을 즐기는지 엿볼 수 있다.소비자 심리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을 ‘익숙하지만 낯선 경험’으로 설명한다. 장바구니를 들고 물건을 고르고 계산대에 서는 과정은 어느 나라에서나 익숙하다. 하지만 진열대에 놓인 상품, 포장 디자인, 식재료 조합, 가격표는 모두 다르다. 익숙한 행동 속에서 낯선 문화를 발견하는 재미가 여행객을 끌어들이는 것이다.다만 마트와 편의점이 관광지화되면서 부작용도 나타난다. 일본 가와구치코의 한 로손 편의점은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사진 명소로 알려지며 관광객이 몰렸다. 편의점 지붕 위로 후지산이 보이는 구도가 SNS에서 퍼지면서 방문객이 급증했고, 인근 교통 혼잡과 무단 촬영 문제가 이어졌다. 결국 당국은 경비원과 교통 통제 인력을 배치했고, 사진 촬영을 막기 위한 대형 가림막까지 설치했다.전문가들은 현지 슈퍼마켓 관광이 여행의 새로운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그 공간이 지역 주민의 일상 공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사진 촬영이나 대량 구매, 통행 방해 등으로 현지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해외여행의 기준은 달라지고 있다. 유명 명소를 찍고 돌아오는 여행에서, 현지의 작은 일상을 맛보고 기록하는 여행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그 변화의 가장 가까운 현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