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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갑작스런 활동 중단…‘미주신경 기능 저하’ 진단

 가수 겸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갑작스러운 컨디션 저하로 병원 진료를 받은 뒤 신경계 증상인 '미주신경 기능 저하' 진단을 받고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의료진이 충분한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내리면서 현재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도 쉬어가기로 했다.

 

이상순의 소속사 안테나는 6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상순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소속사는 "이상순은 최근 갑작스러운 컨디션 저하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며 미주신경 기능 저하로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라디오 진행을 잠시 쉬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순은 매일 오후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27일부터 사전 녹음된 29일 방송분을 제외하고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해당 기간에는 다른 진행자가 라디오를 맡아 방송을 이어갔다.

 

소속사 측은 이상순이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향후 활동 일정 역시 건강 회복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 유동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순 본인도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상황을 직접 알렸다. 그는 지난달 26일 갑자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라디오 진행을 하기 어려웠고, 이후 여러 검사와 상담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는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주신경 기능 저하라는 신경계 증상으로 인해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유를 받아 부득이하게 라디오 진행을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순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점차 회복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설명도 함께 전했다. 이번 기회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휴식을 취하면서 건강을 확실하게 회복한 뒤 다시 방송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사 역시 이상순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회복 상태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라디오를 비롯한 활동 재개 시점은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순은 밴드 롤러코스터와 베이비 블루 등에서 활동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13년에는 가수 이효리와 결혼했다.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라디오 진행을 중단하게 된 이상순은 현재 치료와 안정을 취하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본인 역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건강을 회복해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향후 복귀 시점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효리가 운영하는 요가원은 이상순의 건강 이상과 별개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효리는 최근에도 요가원을 찾아 수업을 진행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해외여행 새 코스 된 ‘현지 장보기’

이 확산하는 모습이다.최근 여행업계에서는 이를 ‘식료품점 관광’으로 부른다. 해외 슈퍼마켓을 단순한 장보기 공간이 아니라 여행 코스의 하나로 즐기는 방식이다. 현지인들이 자주 먹는 간식, 음료, 조미료, 즉석식품 등을 직접 고르고 맛보며 여행지의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것이다.영국 BBC는 글로벌 호텔 기업 힐튼의 ‘2026년 트렌드 보고서’를 인용해 여행객 10명 중 7명 이상이 해외 식료품점 방문을 즐긴다고 전했다. 미국 여행 전문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도 ‘식료품점 관광’을 2026년 주목할 여행 트렌드로 꼽았다. 마트 방문이 더 이상 여행 중 남는 시간에 들르는 일정이 아니라, 목적지에서 해봐야 할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이 같은 흐름은 업계의 움직임에서도 확인된다. 핀란드의 대형 식료품 체인 K-슈퍼마켓은 자사 매장을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에 관광 명소로 등록했다. 일부 매장은 옥상 벌통에서 직접 생산한 꿀을 판매하거나, 지역 특색을 살린 수제 맥주 라인업으로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평범한 장보기 공간이 지역성과 체험 요소를 갖춘 관광 콘텐츠로 변신한 셈이다.여행객들이 해외 마트에서 찾는 것은 거창한 상품이 아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 달걀 샌드위치, 스페인에서는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미국에서는 트레이더 조의 시즈닝처럼 현지에서만 쉽게 구할 수 있는 먹거리가 인기다. 저렴하지만 개성이 뚜렷하고, 여행 후에도 기억에 남는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특히 젊은 세대는 SNS를 통해 현지 먹거리 탐색을 여행의 핵심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해외 편의점 간식, 마트 추천템, 길거리 노점 음식 등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스낵패킹’이라는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스낵패킹은 여행지에서 현지 간식과 음료를 찾아다니고, 이를 먹어보거나 챙겨 오는 방식의 여행 소비를 뜻한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2026 글로벌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서도 이런 경향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MZ세대의 대다수는 현지 음식 체험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여긴다고 답했다. 현지 간식을 찾는 장소로는 길거리 노점, 빵집, 슈퍼마켓 등이 많이 꼽혔다. 유명 레스토랑 예약보다 현지인이 자주 가는 생활 공간을 찾아가는 데 더 큰 흥미를 느끼는 여행객이 늘고 있는 것이다.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편의점은 이미 하나의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바나나우유, 컵라면, 삼각김밥, 얼음컵 음료 조합 등은 SNS에서 자주 소개되는 인기 콘텐츠다. 바나나우유와 파우치형 커피를 얼음컵에 섞어 마시는 이른바 ‘뚱바라떼’도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시도해볼 만한 편의점 메뉴로 공유되고 있다.현지 슈퍼마켓 관광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비용 부담이 낮으면서도 여행지의 특징을 쉽게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급 식당이나 유명 관광지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마트나 편의점은 누구나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다. 진열된 과자, 조미료, 즉석식품, 음료만 봐도 그 나라 사람들이 어떤 맛을 좋아하고 어떤 방식으로 식생활을 즐기는지 엿볼 수 있다.소비자 심리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을 ‘익숙하지만 낯선 경험’으로 설명한다. 장바구니를 들고 물건을 고르고 계산대에 서는 과정은 어느 나라에서나 익숙하다. 하지만 진열대에 놓인 상품, 포장 디자인, 식재료 조합, 가격표는 모두 다르다. 익숙한 행동 속에서 낯선 문화를 발견하는 재미가 여행객을 끌어들이는 것이다.다만 마트와 편의점이 관광지화되면서 부작용도 나타난다. 일본 가와구치코의 한 로손 편의점은 후지산을 배경으로 한 사진 명소로 알려지며 관광객이 몰렸다. 편의점 지붕 위로 후지산이 보이는 구도가 SNS에서 퍼지면서 방문객이 급증했고, 인근 교통 혼잡과 무단 촬영 문제가 이어졌다. 결국 당국은 경비원과 교통 통제 인력을 배치했고, 사진 촬영을 막기 위한 대형 가림막까지 설치했다.전문가들은 현지 슈퍼마켓 관광이 여행의 새로운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그 공간이 지역 주민의 일상 공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사진 촬영이나 대량 구매, 통행 방해 등으로 현지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해외여행의 기준은 달라지고 있다. 유명 명소를 찍고 돌아오는 여행에서, 현지의 작은 일상을 맛보고 기록하는 여행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그 변화의 가장 가까운 현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