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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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로스쿨에만 대형 로펌 취업 기회가... 지방 로스쿨의 노력과 한계

 최근 변호사 시험 결과를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로스쿨 간 합격률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는 서울 로스쿨에 진학해야만 서울 대형 로펌에서 활동할 수 있는 현실 때문이며, 재수나 삼수를 감수하더라도 수도권 로스쿨로 몰리는 예비 변호사들이 대부분이다.

 

법무부가 최근 발표한 제13회 변호사 시험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부산대는 합격률 51.1%, 동아대는 31.1%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국 25개 로스쿨 중 각각 14위와 24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부산 지역 대학들의 합격률은 전국 평균인 53%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수도권 로스쿨인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성균관대 등은 합격률이 높았다. 또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이 누적 합격률 상위권에 위치하며, 이러한 추세는 변호사 시험의 양극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 로스쿨과 지역 로스쿨 간의 격차는 계속 커지는 추세이며, 이는 서울 로스쿨을 선호하는 예비 변호사들의 선호도로 이어지며 양질의 인재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결과다. 법조계 관계자는 지역 로스쿨을 졸업하면 국내 7대 로펌에서 실무 실습에 투입될 기회조차 받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역 로스쿨의 변호사 수급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아직 신라·롯데는 시작도 안했다…미리 보는 2025 크리스마스 '케이크 전쟁'

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연말의 특별한 분위기를 완성하는 ‘작은 사치’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호텔 케이크 시장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워커힐, 인터컨티넨탈, 포시즌스 등 주요 호텔들이 먼저 화려한 라인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흥행몰이에 나섰다. 이들은 최고급 재료와 예술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브랜드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올해 공개된 라인업 중 현재까지 최고가 타이틀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차지했다. 프랑스어로 ‘하얀 겨울의 빛’을 뜻하는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는 무려 38만 원에 달한다. 눈 덮인 겨울 마을을 연상시키는 화이트초콜릿 장식이 특징인 이 케이크는, 지난해 서울신라호텔이 트러플과 명품 디저트 와인을 넣어 40만 원에 선보였던 최고가 케이크의 아성에 도전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역시 회전목마를 형상화한 50개 한정판 ‘메리고라운드’ 케이크를 35만 원에,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블랙 트러플 크림을 넣은 30만 원짜리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를 내놓으며 초고가 경쟁에 불을 지폈다.하지만 모든 호텔 케이크가 혀를 내두를 가격인 것은 아니다. 호텔들은 초고가 시그니처 케이크로 브랜드 이미지를 과시하는 동시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들도 함께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약 32cm 높이의 거대한 생딸기 케이크 ‘딸기트리’를 14만 원에, 우체통 모양의 ‘산타 포스트박스’를 10만 원에 출시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초콜릿 바나나 율 로그’ 등 10만 원대 케이크는 물론, ‘페스티브 스타라이트’와 같은 3만~4만 원대의 쁘띠 케이크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라인업을 구성해 부담 없이 호텔 디저트를 즐기고 싶은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이처럼 호텔들이 매년 케이크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단순한 상품을 넘어 호텔의 자존심과 이미지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매년 큰 관심을 끄는 만큼, 호텔의 제과 기술력과 창의성을 집약해 선보이는 작품과도 같다”며 “고가의 케이크 외에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특별한 연말 분위기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롯데호텔, 신라호텔, 조선호텔 등 전통의 강자들이 출사표를 던지지 않은 상황이라, 이들이 과연 어떤 케이크로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새로운 최고가 기록을 경신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