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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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당시 동일 기종 '또 사고'… 이러고도 타라고?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같은 기종의 제주항공 비행기에서 또다시 랜딩기어 이상이 발생해 승객 161명을 태운 채 회항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하루 만에 반복된 사고에 제주항공의 안전 관리 시스템에 대한 강한 의구심과 함께 B737-800 기종 자체에 대한 불안감마저 증폭되고 있다.

 

30일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을 이륙해 제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101편(B737-800)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을 감지했다. 전날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바로 그 랜딩기어 문제였다. 기체 결함을 인지한 조종사는 즉시 회항을 결정했고, 7시 25분 김포공항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착륙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는 없었지만, 탑승객 161명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제주항공 측은 "안전 운항을 위한 조치였다"며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지만, 승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항공기 기종이 전날 참사 기종과 동일한 B737-800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총 41대의 항공기 중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어 유사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랜딩기어는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책임지는 핵심 장치로, 이 부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아직도 못 봤다고? 청계천 인생샷 명소, 딱 한 달 더 열린다

서울관광재단은 당초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이번 전시를 내년 1월 11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일 이어지는 관람객들의 발길과 온라인상에서의 뜨거운 입소문이 만들어낸 이례적인 연장 결정으로, 아직 청계천의 디지털 바다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반가운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청계 소울 오션'은 차가운 도심의 겨울밤, 청계천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신비로운 바닷속 세상으로 탈바꿈시킨 대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다. 청계광장에서부터 광교 구간에 이르는 청계천의 벽면과 바닥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 영혼의 바다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영상이 몽환적인 사운드와 함께 펼쳐진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 청계천의 물길 위로 거대한 고래가 유영하고 형형색색의 물고기 떼가 춤을 추는 초현실적인 풍경은 관람객들에게 마치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단순한 빛의 향연을 넘어, 팍팍한 도시의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감동을 주는 디지털 오아시스가 되고 있다.이번 전시의 성공은 도심 야간 관광 활성화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야간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서울 도심에 '청계 소울 오션'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과, SNS에 공유하고 싶은 환상적인 비주얼 덕분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는 물론 가족 단위 나들이객,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 '인증샷 명소'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러한 높은 인기를 고려해 더 많은 사람들이 연말연시의 특별한 추억을 청계천에서 만들 수 있도록 연장을 최종 결정했다.이로써 '청계 소울 오션'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들뜬 분위기를 지나 새해가 시작되는 1월 초까지 서울의 밤을 밝히게 되었다. 아직 영혼의 바다를 만나지 못했다면, 혹은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 펼쳐지는 따뜻하고 신비로운 빛의 파도를 마주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것은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푸른빛의 마법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약 3주가량 남았다.